[TV리포트=김수정 기자] 신소이 최현준 부부가 서로의 속내를 이해했다.
27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신소이 최현준 부부의 알콩달콩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신소이는 남편 최현준이 거실에서 신발을 닦는 모습을 보고 “먼지 나니까 여기서 하지 말라고 했잖아.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라고 화냈다. 최현준의 취미는 신발 모으기. 신소이는 어지르는 사람 따로, 청소하는 사람 따로 있는 상황에 심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시어머니는 좌불안석이었다. 이에 신소이에게 “그래도 얘(최현준)가 술 담배는 안 하잖니”라고 달래려했지만, 신소이는 “어머니 저도 술 담배 안 해요. 이러면 반품 신청할 거예요”라고 응수했다.
또 시어머니는 신소이에게 안방 침대 정리가 제대로 안 됐다며 “너가 침구 정리를 깨끗하게 되면 (최현준이) 옷을 벗어서 아무 데나 안 던져 놓게 된다. 이것도 네 책임이다”라고 다그쳤다.
그날 밤 신소이는 최현준과 맥주 한 캔을 나눠마시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최현준은 “엄마랑 여보가 케미가 좋은 것 같다. 워낙 엄마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직설적이니까”라고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신소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최현준은 자신의 어머니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최현준 어머니는 “본의 아니게 아버지와 헤어져 살게 됐는데, 너가 만약 없었다면 엄마는 어땠을까 싶다. 너가 있음으로 인해 빈자리나 상처가 그렇게 심히 와닿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계획 없이 너가 갑자기 결혼하게 되니까 뭔가 공중에 떨어져 나오는 것 같은 건 있었다. 그래도 너가 항상 전화를 해주니까 그것만으로도 위안을 가졌다. 어쨌든 고맙다”라며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최현준 역시 눈물을 흘리며 “내가 그렇게까지 못했던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날 밤 아내 신소이는 남편 최현준의 이와 같은 사연을 이해한다고 말하며 “어머니를 같은 여자로 생각했을 때 참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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