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새로운 가족으로 낙서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 김수미, 정유미를 맞이하고 김구라, 정형돈까지 가세한 다양한 콘텐츠로 금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국민 욕쟁이 할머니 김수미가 국내 최초 ‘독설 ASMR’으로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폭소케 했고, 방송 중 리얼한 눕방을 선보이며 예측불허한 행동으로 빅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김구라는 성 의학 박사 강동우와 방송인 장영란과 함께 실생활에 와 닿는 진짜 ‘성교육’을 선보이며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동시에 전달했다.
이에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며 동시간대 2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최고 시청률은 6.8%(닐슨 수도권)까지 치솟아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해봄, 이하 ‘마리텔 V2’)에서는 4300만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낙서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과 독보적인 욕쟁이 캐릭터로 시원스런 매력을 뽐내는 김수미,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을 내뿜는 정유미, 김구라가 1인 콘텐츠 방송을 선보였다.
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리텔 V2’ 5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2부가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최고의 1분(22:51)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8%로, 김수미가 새벽부터 이어져온 스케줄로 급 피로함을 느끼면서 눕방을 선보이고 불까지 끄라고 해 장동민이 홀로 방송을 이어 나가고 있는 부분이었다. 급작스런 돌발상황에 시청자들의 큰 웃음을 주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마리텔 V2’ 첫 회에 맹활약을 펼쳤던 강부자를 언급하며 “그때 일본에 있는데 인터넷 기사에 부자언니가 떠서 정말 솔직히 나쁜 일이 생긴 줄 알고 놀라서 손이 떨렸었는데, 보니 ‘마리텔’이더라”고 회상했다. 강부자와 달리 솔직하면서도 화끈한 입담을 선보인 김수미는 “제작진이 원하지 않는 틀을 벗어난 방송도 할 수 있으니 그냥 놔둬라”고 “단 사고만 안 내겠다”라고 선 포고를 건네 시작부터 시원스런 입담을 선보였다.
김수미는 1인 방송에 자신을 표하며 “30년 전에 혼자 MC 봤다. 생방에 강하다”고 자신만만했다. 방송전략이 ‘협박’임을 당당히 공개한 김수미는 “노장 배우지만 마음은 10대”라며 “떨려야 하는데 전혀 안 떨린다. 독설을 시원하게 해서 젊은 팬들이 많은데, 오늘은 방송 수위를 안 넘고 적당히 할 것. 준비한 것이 많다”고 밝혔다.
이후 김수미는 자신과 함께 방송을 할 파트너로 장동민을 소개했다. 실제로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장동민은 김수미의 오른팔임을 자처하며 방송을 진행하는 포인트들을 알려주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장동민-갓수미 조합 좋다”, “모자 케미 무엇?”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오늘 주제를 소개하라는 제작진의 메시지에 장동민은 “선생님께 말할 거면 후원을 하면서 하라”고 호통을 쳤고, “방송국 놈들은 안 한다”며 또 한 번 속 시원한 독설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양세형에게 전화가 오자 김수미는 “10만 원만 보내라. 지금 빨리”라고 했고, 장동민은 “좋은 곳에 후원하는 거니 소소하게 2000만 원 보내라”고 말해 양세형을 당황케 했다.
그러던 순간 탁재훈으로부터 “돈 이야기는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습니다”는 메시지와 함께 10만 원 기부가 들어왔다. 이후 신현준으로부터 2만 원 기부가 들어왔고, 김수미는 “너 이 자식, 제작한 영화 공짜로 녹음해 줬잖아”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메시, 호날두, 즐라탄, 펠레에 만수르까지 천원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재미를 더했다.
준비했다는 것이 많다는 말처럼 김수미는 시청자들의 고민 상담을 하며 ‘독설 ASMR’과 ‘먹방ASMR’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김수미는 방송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하는 건 줄 알았으면 내 부자 친구들 많은데”라며 “여기 앉으니 그때 생각이 나더라”고 기부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췄다. 그녀의 아쉬워하는 모습에 장동민이 다음 방송을 언급했는데, “다음번 안 한다. 이걸로 쫑이다. 힘들어서 몇 시간 못한다”고 너무나 솔직하게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실제 체력이 떨어진 김수미는 잠시 쉬겠다며 침대에 누웠고, 심지어 불까지 끄는 방송의 자유로운 방송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수미를 대신해 마이크를 넘겨받은 장동민은 “제가 방송을 막 한다고 하지만 저는 아기다”고 말하면서도 방송을 하느라 고생했던 김수미의 발을 마사지하고 닦아주면서 본격 효도 방송을 보여주며 웃음과 훈훈함을 안겨주었다.
김구라는 장영란과 함께 성교육 콘텐츠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구라는 “정신적 사랑도 중요하지만 육체적 사랑도 중요하다”며 국내 1호 성 의학 박사인 강동우 박사와 함께 소중한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에 관련된 속설을 풀어내고, 성에 대한 전문성을 드러낸 강동우 박사의 등장에 실제로 자녀를 키우고 있는 김구라와 장영란은 자녀 성교육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강동우 박사는 “자녀가 5세 때부터 성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며 “5세부터 성기와 관련된 개념이 서 있다. ‘남녀칠세부동석’이 되기 전에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야한 성교육이 아니다. 성에 대한 관념과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게 해 줘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서로의 몸에 함부로 손대면 안 된다는 걸 알려줘야 하고, 너무 강력한 성행동이 아니고 관계를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동우 박사는 남성들의 포경 수술은 사실 의무가 아니며, 필요할 경우 20세 이후 ‘성인기’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위는 동성의 부모가 해야 하며,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며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나쁜 습관이 자리 잡지 않게 해 줘야 한다고 했다.
김구라의 ‘구라이브’에서 나오는 성 의학 박사 강동우의 ‘성교육 신세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유미는 10살이 된 반려견 ‘그린이’와 함께 하는 하루를 보여주었다. 등장과 동시에 귀여움이 폭발시킨 그린이지만, 정유미의 부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자유로움과 산만함을 보여주며 시작부터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정유미는 자신의 말에 듣는 척도 하지 않는 그린이에 대해 갑자기 소개하며 “굉장히 순하다. 세상에서 이런 강아지가 없을 정도로 똑똑하다”라고 자랑을 늘어놓으며 “그린이 별명이 선비다. 우리 그린이가 얼마나 똑똑한지 보여주겠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유미의 자랑과는 달리 주인의 부름에 들은 척 만 척하는 ‘그린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반려견 콘텐츠’를 선택한 정유미는 먼저 ‘전국 강아지 장기자랑’에서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일 반려견과 주인을 초대했다. 주인이 하는 말이면 어떤 심부름이라도 척척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새롭게 등장한 반려견 ‘뭉이’에게 위기의식을 느낌 정유미는 전보다 더 그린이를 찾아다녔다고.
이어 정유미와 ‘그린이’는 쉽지 않은 아이큐 테스트를 이어 나갔다. 웃프게도 정유미는 산만한 ‘그린이’를 대신해 중간조작까지 시도했다. 힘들게 테스트를 한 결과 그린이의 점수는 17점이었다. ‘능력이 다소 부족한 아이와 어떻게든 스카이에 보내려는 어머니의 모습’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정유미는 ‘스카이 코디’로 변신해“아이큐가 뭐가 중요하냐. 그냥 같이 함께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바꿔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이후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랑과 함께 강아지의 심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린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정유미는 그린이가 예전에 식도 무력증으로 입원했던 시간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제가 드라마를 연속적으로 찍으니 그린이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그런 고민을 했다. 저도 외동 딸인데 형제자매가 없어서 외롭지 않을까”라며 “‘마리텔 V2’을 하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그린이랑 못 해본 것을 해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그린이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마리텔 V2’에 글로벌 천재 아티스트가 등장했다. 미스터 두들은 4300만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낙서 천재 아티스트이자 팝 아티스트로 이날 방송을 통해 다양한 ‘낙서 아트’의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처음 실시간 소통에 난항을 겪었던 미스터 두들이지만 ‘마리텔 하우스’의 막내딸 안유진의 도움을 받아 네티즌들과 소통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하얀 벽에 네티즌들이 주문하는 것들을 그려 넣겠다고 밝힌 미스터 두들은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국에 관련된 것들을 요청받겠다고 했다.
미스터 두들은 끝없이 ‘두유 노~?’라며 올라오는 많은 의견들을 보고 가벼운 몸풀기를 시작했고, 본격적인 낙서 아트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월드 스타 싸이, 방탄소년단(BTS), 태극기, 주모, 남산타워, 경복궁 등 한국을 대표하는 것들을 다양하게 그려나가며 ‘두유 노~?’ 시리즈의 끝판왕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동정남 TV’의 정형돈-김동현-조남진은 주짓수 기술 배우기 콘텐츠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주짓수 현실 스파링에 앞서 저번 방송 채팅창에 등장했던 8세 박이삭 군이 찾아왔다며 정형돈의 연습스파링 상대임을 밝힌다. 뛰어난 줄넘기 실력에 낙법까지 척척 선보인 박이삭 군은 정형돈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 자신만만한 자세를 보여줘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정형돈은 박이삭 군의 기술에 걸려주는 척하면서 이내 그를 들어 올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이삭 군이 퇴장한 이후 정형돈과 김동현, 조남진은 주짓수 기술 배우기에 돌입했다. 기술 배우기에 앞서 정형돈은 김동현이 경기 전 먹는다는 땅콩버터 샌드위치 시식에 나섰다. 김동현은 땅콩버터가 순간적인 힘을 내는 데 좋다며 효능에 대해 밝혔다.
이후 열정 넘치던 정형돈은 조남진을 대상으로 기술을 선보이던 정형돈은 의욕이 앞선 나머지 손톱이 들리는 부상으로 피를 보게 됐다. 문제는 하필 다친 손가락이 가운뎃손가락이었던 것. 다친 가운데에서도 정형돈은 웃음을 선사하며 진정한 예능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정형돈은 ‘다음 달에 갚겠습니다’라고 이름 붙혀진 주짓수 기술과 ‘이번 주에 갚겠습니다’ 기술을 선보이는 김동현에게 열정 넘치는 자세와 상황극과 함께 주짓수를 배워나갔다.
이날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김수미님 너무 좋아요~”, “장동민과 찰떡 케미 무엇?”, “새로운 형태의 눕방!”, “성이란 것이 이런것”, “부끄럽고 숨길게 아니라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너무 속시원, 구라이브 담주 기대합니다”, “아이큐가 구린 그린이라니..개귀여웡”, “그린아 오래오래 건강하렴”, “이삭이랑 노니까 좋아 형돈이형?”, “드디어 다음주 현실 스파링! 기대중”, “미스터 두들을 마리텔 에서 보다니..”, “아, 그림 그리는 것만 봐도 힐링된다~”, “두유노 두유노..과연 그 끝은 어디인가”, “역시 마리텔 편집력..엄지척!”, “오늘 방송도 꾸르잼”, “담주 기대합니다” 등 큰 호응을 보냈다.
‘마리텔 저택 주인님의 막내딸’ 안유진과 함께 화려하게 컴백한 ‘마리텔 V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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