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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수정이 김재욱에 대한 복수를 포기했다. 온전한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서다.
28일 방송된 KBS 2TV ‘크레이지 러브’에선 고진(김재욱 분)에게서 인간미를 발견하고 복수를 포기하는 신아(정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아가 떠나고, 그에게 전화를 걸까말까 고민하던 고진(김재욱 분)은 “내가 왜 사과를 해? 미쳤어? 안 그래도 꼴 보기 싫었는데 잘 됐네. 빌어먹을 기억상실 때문에 지옥이 따로 없었는데 겁나 잘 됐네. 천국이야”라고 소리치면서도 쓸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시각 신아는 공포에 사로잡힌 채였다. 앞서 한 청년의 최후를 목격했던 신아는 “지금 나 뭐하고 있니?”라고 거울 속 자신에게 물었다. 거울 속의 신아는 “널 위해 살아. 하늘도 보고 꽃도 보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오직 널 위해서”라는 말로 신아의 남은 생을 응원했다.
이어 습관처럼 고진의 집을 찾은 신아는 “내가 여길 왜 왔지?”라며 자책하면서도 여느 사람들처럼 TV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고진을 보며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신아는 “사람이었어. 괴팍한 노고진도 나 같은 사람. 나처럼 목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나처럼 웃어. 당신 때문이 아니었어. 내가 병에 걸린 건 누구의 탓도 아니었어”라며 복수를 포기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 = ‘크레이지 러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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