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독립을 고민 중인 청취자에게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조언을 건넸다.
26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11시 내고향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전화로 토크를 펼쳤다.
소방관 청취자와 전화연결을 한 가운데 박명수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청취자는 “형님이 소방행정 관련해서 ‘재난탈출 생존왕’에서 소화전 주변에 불법주정차 하는 사람들에게 재밌게 호통개그 치시면서 일침도 주시고 공익적으로 많이 홍보도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저희가 했던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됐다니 기쁘다. 많은 시민들을 위해서 일하시는 소방관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이 서른이 되기 전에 집에서 독립을 하기 위해 고민 중인 청취자와 토크가 펼쳐졌다. 부모님과 살며 돈을 모으는 게 맞는지 아니면 독립을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라는 것. 이에 박명수는 “시대가 달라서 정답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저는 39살에 결혼했고 부모님과 39년을 살았다. 저 역시 나와서 살고 싶지 않았겠나. 근데 그동안 잘했던 것 중에 하나가 부모님과 39년간 함께 산 것이었다”라며 부모님과 함께 살며 돈을 훨씬 더 많이 세이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럼 인생에서 혼자 살 수 있는 기회가 없지 않느냐”는 청취자의 말에 “혼자 여행을 가서 3박4일 살면 된다. 막상 혼자 나와서 살면 한두 달 좋다. 혼자 안 살아 봤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 집에 놀러 가서 보면 알지 않나”라고 말했다. 나와서 살면 꼬박꼬박 끼니를 챙겨 먹기도 쉽지 않다는 것.
박명수는 “얻는 것은 자유인데 건강도 안 좋아지고 잃는 것이 더 많다. 저는 요즘 트렌드가 나가서 자신의 삶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나오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그러나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부모님 밑에 있는 게 가장 건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 딸인 민서가 나중에 커서 혼자 살겠다고 하면 마음대로 하라고 할 것이지만 그 대신 얻는 것도 있는 반면 잃는 것도 많다는 것을 이해를 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답은 없다. 어떤 결정이든 본인이 책임져야 되고 본인이 부담을 가져야 하니까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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