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방송인 김수용이 안티팬과 마주했다. 그의 안티팬의 정체는 누구도 아닌 딸이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김수용은 안티팬 딸과 눈 맞춤을 위해 나섰다. 김수용은 “딸에게 인정받는 아빠가 되고 싶다. 딸을 웃겨보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딸은 “아빠로 인해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다. 답답하다”며 눈 맞춤 방에 마주 앉았다.
김수용은 진지한 표정으로 딸과 눈맞춤을 했지만, 그의 딸은 아빠와 마주하는 시간을 불편해했다. 시선을 피하는가 하면 딴청을 부렸다. 그러다 웃음이 터졌지만, 속내는 ‘(아빠의) 얼굴이 시커멓고 못생긴 게 웃겼다’는 것.
눈 맞춤 시간이 끝나고 김수용은 “너는 아빠가 TV에서 한 번도 웃긴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 그렇게 안 웃기냐.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냐”고 물었고, 딸은 “안 웃기다”고 답했다. 이에 김수용은 “내가 오늘 너를 꼭 웃기겠다. 너를 못 웃기면 연예계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야심 차게 준비한 개그 아이템을 하나 둘 딸 앞에서 꺼내 보인 김수용. 그러나 시크하다던 그의 딸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결국 김수용은 스타킹까지 뒤집어썼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결국 딸을 박장대소케 한 것은 아빠가 의자에 부딪히고, 가발이 벗겨지는 자연스러운 모습. 딸은 아빠가 “웃기다”고 인정했고, 개그를 계속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계속하라”고 답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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