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다도시, 라치카의 가비, 임도형, 김보름이 ‘복면가왕’ 1라운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가왕 작은아씨들에 도전장을 내민 8인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1조에선 한 걸음 더와 달리기가 ‘소양강 처녀’를 부르며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간드러진 콧소리와 개성있는 보이스의 달리기와 남다른 소울로 여유롭게 무대를 펼치는 한 걸음 더의 대결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달리기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한 걸음 더의 정체가 공개됐다. 한 걸음 더는 1세대 외국인 방송인 이다도시로 드러났다. 이다도시는 최근 근황에 대해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고 집필 활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복면가왕 무대를 통해서 프랑스에 가지 않고 한국에서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 2조에선 샴페인과 김칫국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가수는 동방신기 ‘주문-MIROTIC’을 선곡했다. 몽환적인 김칫국의 보이스와 소울풀한 샴페인의 보이스가 어우러지며 매혹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샴페인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김칫국이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김칫국은 라치카의 리더인 가비로 드러났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실감하게 된 게 산다라박 언니가 먼저 알아봐 주셔서 ‘나를 알고 계시나’라고 생각했다. 그때 실감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 꿈이 가수였다며 “무대에서 주목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댄스 학원을 다녀보니 춤이 너무 재밌고 오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댄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1라운드 3조에선 장수풍뎅이와 하루살이가 이치현의 ‘집시 여인’을 부르며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긴장한 기색 없이 무대를 즐기는 꼬마 요정의 노련한 면모와 청량하고 맑은 음색에 판정단들은 무장해제됐다. 이에 맞서는 장수풍뎅이 역시 맛깔나는 창법과 매력적인 보이스로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모습으로 판정단의 미소를 불렀다. 이날 하루살이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장수풍뎅이가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장수풍뎅이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국민 손자로 등극한 14살 임도형으로 드러났다.
변성기가 와서 당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황하기보다 전 이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초등학생대는 음역대가 한정적이었는데 변성기가 오고 나서 저음역대 노래도 부를 수 있게 돼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선 “앞으로 가능한 한 음악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고 싶다. 롤 모델은 가수로서는 나훈아 선생님과 예능 쪽으로는 송해 선생님이다”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 4조에선 7년간의 사랑과 11번 방의 선물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2NE1의 ‘아파’를 선곡한 두 복면가수. 담백하고 순수한 목소리의 7년간의 사랑과 그루비한 음악에 잘 어울리는 소울 넘치는 음색의 11번 방의 선물의 무대가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11번 방의 선물이 다음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7년간의 사랑이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7년간의 사랑은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김보름으로 드러났다.
예능 첫 신고식이라며 용기를 낸 이유에 대해 “일단 제가 그 전에는 대중들 앞에 서는게 어려웠는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명예회복도 하게 됐고 그래서 더 이상은 숨지 말고 당당하게 서보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조금 늦긴 했지만 이렇게라도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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