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민영과 송강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3일 방송된 JTBC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최종회에선 하경(박민영)과 시우(송강)가 이별의 위기를 딛고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시우가 폐암 말기인 아버지의 일로 대출을 알아보자 기상청에선 시우와 하경의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고 나아가 속도위반이라는 의혹까지 일었다. 하경이 아메리카노가 아닌 유자차를 먹는 모습은 오해를 부르기도. “곧 날 잡는다고 하더라. 축하한다”라는 동료들의 질문에 하경은 “저요?”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결혼과 속도위반 소문에 대해 하경은 “저 아무것도 위반한적 없다. 이시우의 대출과 제 결혼은 아무 상관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팀원들에게 “저랑 이시우 특보 이제 아무 사이 아니다. 헤어지면 말 나올까봐 당분간 쇼윈도 커플처럼 지내기로 했다. 저랑 이시우 헤어졌다. 모두를 속여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기준(윤박)과 유진(유라)의 관계 역시 다시 훈풍을 탔다. 기준은 임신한 유진에게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었을 때의 감격과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각오, 유진과 처음 만났을 때를 언급했고 유진 역시 기준의 말에 감동했다. 기준은 하경에게 아기 심장박동 소리를 들려주며 축하를 받았고 이 자리에서 친구로서의 조언을 건넸다.
기준은 “이시우 특보 아직도 너 되게 좋아해. 실은 너도 그렇잖아. 너도 여전히 이시우 특보 좋아 죽겠잖아. 남자로서는 실패했지만 친구로서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 걱정하는 친구로서 한마디 하는데 이시우 놓치지 마. 이시우를 위해서가 아니라 널 위해서. 좋아하는 사람 막 그렇게 함부로 놓치고 그런 거 아니더라”라고 조언했다.
그런 상황에서 시우의 아버지 이명한(전배수)이 병원에서 없어졌고 시우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나섰다. 명한은 시우에게 전화 해 “괜히 버팅기지 말고 과장님 잡어. 니 인생에서 평생 그런 여자 만날 수 있을 거 같아? 그래도 애비 복은 지지리 없어도 여자 복은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우는 병원에 가서 검사 받고 수술도 받자고 말했다. 시우는 “나한테 아버지 노릇 좀 제대로 하고 가라고. 아버지도 양심이 있으면 나한테 뭐든 좋은 기억이든 남겨줘야 할 거 아냐”라고 진심을 전했다. 결국 시우의 인생을 힘들게 했던 그의 아버지는 눈물을 왈칵 쏟았다.
하경과 시우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으면서도 이별을 택한 것에 대해 아파했고 시우의 사정을 알게 된 배여사(김미경)는 인생은 짧다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며 조언했다.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은 두 사람. 첫눈이 내리는 시간에 다시 마주한 두 사람. 하경은 시우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이시우의 밝고 건강한 모습에 끌린 게 사실이야. 그때 진짜 우울했거든. 시간이 흐를수록 너의 아픔 네가 감추고 했던 것들 알게 되면서 오히려 너를 잘 알게 되고 그래서 네가 더 좋아져버렸어. 그래서 난 니가 너의 비바람을 너무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누구나 각자의 비바람이 있는 거고 단지 그 비바람을 맞을 때 혼자가 아니고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조금 더 든든하지 않을까. 난 그게 너였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하며 “나 진짜 너 많이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시우 역시 “내가 더 사랑해요. 지금보다 더 사랑하고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할거에요”라고 말하며 하경과 사랑의 키스를 나눴다.
이날 방송 말미엔 시우가 항암투병을 하는 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과 함께 여전히 예보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기상청의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배여사와 이명한의 상견례 현장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기상청 사람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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