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톱스타 유백이’ 이아현이 무공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아현은 tvN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이시은, 연출 유학찬)에서 여즉도의 ‘웃음 어벤져스’ 활약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서라’ 역을 맡은 이아현은 겉모습은 우아한 엘리트 의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엉뚱하고 호방한 성격으로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여즉도의 유일한 보건소 의사 ‘아서라’는 농담을 잘하고 웃는 게 특이한 인물이지만 사실 존스홉킨스 의대 출신의 수재. 어떤 이유인지 홀로 여즉도로 이사했다.
이아현은 ‘톱스타 유백이’에서 독특한 캐릭터의 특징과 성격을 십분 살린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아현은 유백(김지석)과의 첫 만남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발목을 절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니 갑자기 농담이라며 박장대소하는 반전 캐릭터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후에도 만나기만 하면 호탕한 웃음과 함께 농담을 쏟아냈지만, 유백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따뜻한 의사다운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아현과 전소민, 김정민의 맛깔나는 케미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아현은 ‘깡순’ 전소민에게 다정하게 고민 상담도 해주고, 자신이 젊었을 적 입던 옷들도 챙겨주는 등 친언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전달한다. 유행이 한참 지난 미도파 백화점 옷을 세련됐다고 하고, 남자와 여자의 생각 차이를 궁금해하는 깡순에게 “난 남자를 책으로 배웠어”라며 오래된 로맨스 소설책을 주는 등 둘은 진지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실소를 터트리게 하는 ‘문명 단절’ 대화가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반면, 강민(김정민)에게만은 조신하게 행동하고 “겁쟁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과거에 어떤 슬픈 사연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이아현의 유쾌 발랄한 활약이 더해져 ‘톱스타 유백이’의 힐링 로맨스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다. 전소민과 김지석의 러브라인과 더불어 이아현과 김정민의 멜로 연기 또한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N ‘톱스타 유백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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