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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바람이 분다’ 감우성의 알츠하이머 증세는 악화됐지만, 김하늘은 그 곁을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10회에서는 이수진(김하늘)이 권도훈(감우성)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은 권도훈의 집을 찾아갔다. 이수진이 해준 밥을 권도훈은 맛있게 먹었다. 권도훈이 “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보냈는데, 왜 왔느냐”고 묻자 이수진은 대답하지 못했다. 눈물만 흘렸다.
홀로 버스 정류장까지 간 이수진은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권도훈의 질문에 답을 찾았다. 바로 “사랑하니까”였다. 이후 권도훈에게 달려갔다. 권도훈은 쓰러져 있었고, 이수진은 그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상상 속 권도훈과 이수진, 그리고 딸 아람은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석양을 바라보던 권도훈은 “다른 건 다 잊어도 당신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함께 웃고 있었다.
현실은 아니었다. 권도훈의 건강이 악화된 것. 이수진은 심각하게 들었고, 걱정했다. 의사는 “익숙한 물건이나 사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호자가 흔들리면 환자는 더 큰 혼란에 빠진다. 기다리고 이해하고 또 버티고 그래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이수진은 권도훈에게 “당분간 당신을 지켜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 때 권도훈의 친구 최항서(이준혁)가 병실을 찾았다. 이수진은 “처음에는 미워하고 증오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 보다 외로운 마음이 더 크더라. 아마도 그 사람은 떠났지만, 마음은 두고 왔기 때문인 것 같다”고 권도훈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수진은 권도훈이 외로운 삶을 살았던 것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항서는 “그러지 말라. 도훈이가 원하는 건 수진 씨가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도 동의했다.
이수진은 백수아(윤지혜)를 찾아갔다. 백수아가 미안해하자 이수진은 웃어 보였고, 권도훈이 좋아하는 생선을 샀다. 권도훈은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이에 이수진이 “내가 누군지 알겠느냐”고 물었지만, 외면했다.
권도훈 집으로 다시 간 이수진은 놀랐다. 권도훈이 아람의 방을 꾸며놓고, 선물까지 준비해 놨던 것. 이를 본 이수진은 다시 한 번 울었다.
조미경(박효주)은 “알츠하이머 환자보다 지켜보는 사람이 더 견디기 힘들다. 지금 당장 병원은 왔다 갔다 해도 다른 생각은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이수진이 “마음 정했다. 도훈 씨 곁에 있을 것”이라고 하자 조미경은 “처음에는 견딜 만큼 견딜 거다. 언제까지 그럴 거냐. 나중에 아무 것도 기억 못할 거다. 이것이 현실”이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이수진은 권도훈에게 아람의 어린 시절 영상을 보여주거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권도훈은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그럼에도 이수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어머니(전국향)에게 아람을 맡기고, 권도훈에게 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수진 어머니는 우연찮게 권도훈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됐다. 이수진에게 온 병원 메시지를 보고 찾아간 것. 이수진 어머니는 권도훈을 안은 채 눈물 흘렸다. 이후 이수진을 때리며 병간호를 말렸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JTBC ‘바람이 분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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