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미스터 기간제’가 본격적으로 고등학생 살인사건의 진실에 접근, 휘몰아치는 전개를 펼친다.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숨겨져 있던 인물간의 연결고리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천명고 톱클라스 유범진(이준영), 천명고 법수저 이기훈(최규진), 천명고 엄친딸 한태라(한소은), 천명고 아이돌 준비생 나예리(김명지), 천명고 행정실장 이태석(전석호 분)의 수상한 정황들이 포착된 것.
이에 살해된 정수아(정다은)와 의뭉스러운 관계가 드러나고 있는 인물들 간 연결고리와 떡밥을 정리해 본다.
방송 초반부터 천명고 4인방과 정수아의 관계는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했다. 장례식장에서 장난을 치며 큰 웃음을 터트리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정수아를 향한 애도를 느낄 수 없었던 것. 그런 가운데 이기훈, 한태라, 나예리 모두 정수아와 악연으로 얽혀 있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기훈은 정수아를 스토킹하고 있었다. 이기훈이 사용하는 천명고 사진부실 암실에는 정수아를 몰래 촬영한 수십장의 사진들이 걸려 있어 섬뜩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기훈은 스토킹 혐의를 김한수에게 뒤집어 씌우는가 하면, 김한수와 관련해서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에 이기훈-정수아-김한수 세 사람의 관계가 또 하나의 떡밥으로 떠올랐다.
한태라와 나예리는 정수아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한태라는 정수아를 괴롭혔고, 나예리는 정수아에 관한 질 나쁜 루머를 만들어 ‘어둠의 대나무 숲’에 올린 인물로 지목됐다. 처음에는 전학 온 정수아와 함께 어울렸던 두 사람이 왜 그를 괴롭힌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정수아 살인사건’을 묻기 위해 전방위로 손을 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천명고 행정실장 이태석. 그는 차장검사를 만나 사건이 종결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확인하고 차장검사에게 로비를 하는 등 수상한 행보를 보였다. 더욱이 그가 과거 고급 비즈니스 클럽 엘도라도 앞에서 정수아의 뺨을 때릴 정도로 격분했고, 정수아 역시 “나 이런데 부르지 마”라며 이태석의 뺨을 때린 뒤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이 밝혀졌다. 천명고의 모범생 정수아와 천명고의 행정실장 이태석은 왜 고급 비즈니스 클럽 앞에서 싸웠던 것이며, 이태석은 왜 사건을 덮으려 하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피해자 정수아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킨 연결고리가 ‘정수아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두뇌를 풀가동하게 만든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명문사학 잠입 스릴러.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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