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웰컴2라이프’가 방송 첫 주부터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꿰찼다.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압도적인 흡입력과 몰입도를 과시하며 첫 주 만에 ‘시간 순삭’ 드라마로 자리매김 했다. 빠른 전개에 정지훈의 미친 연기력, 임지연의 귀염뽀짝 걸크러시 매력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단히 사로잡은 것.
‘웰컴2라이프’가 첫 주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은 숨가쁘게 이어지는 쫀쫀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이고 신선한 연출, 뇌리에 콕콕 박히는 대사 등 극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완벽한 조화다. 그 중에서도 빠른 전개와 정지훈의 미친 연기력, 임지연의 극과 극 매력이 안방에 통했다.
현실 세계와 평행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빠른 전개는 시청자를 눈 뗄 수 없게 했다. 지난 1, 2회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꾸라지를 돕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정지훈 분)이 서영주(이다현 분)의 죽음으로 인해 각성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이어 후회를 바로 잡으려 한 순간 아찔한 교통사고로 인해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 혼란에 빠진 이재상의 모습까지 속도감 있게 담겨 눈길을 끌었다.
3, 4회에서는 평행 세계에서 ‘검사’로 분한 이재상이 현실 세계에서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살인 교사범 신정혜(서이숙 분)를 체포하고, 서영주를 무사히 구출하며 맹활약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해 지게 했다. 이처럼 빠른 전개 속에서도 이재상, 라시온(임지연 분)을 비롯한 극중 인물들이 가진 각각의 색깔부터 이재상-라시온의 관계 서사까지 완벽하게 담아낸 촘촘한 전개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지훈의 미친 연기력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 현실 세계에서는 악질 변호사, 평행 세계에서는 강직한 검사를 소화하는 그는 현실 세계에서는 여유만만하고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법꾸라지들을 변호하는 악랄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각성한 뒤 신정혜에게 압박을 가하는 서늘한 눈빛으로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평행 세계에서 정지훈은 한 순간에 180도 달라진 상황과 직면해 어리둥절해 하는 이재상을 명불허전 능청 코믹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더욱이 정지훈은 검사로 분해 특수본을 이끌며 풍겨내는 강렬한 포스와 강건한 의지를 담은 단단한 눈빛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뿐만 아니라 정지훈이 납치 당한 서영주를 구한 뒤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은 채 오열 연기는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임지연의 극과극 매력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그는 보이시한 매력이 풍기는 숏컷을 장착하고 파워풀한 액션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범인을 잡기 위해 무대뽀로 돌격하는 모습으로 전에 본적 없는 걸크러시 매력을 무한 발산하고 있다.
그 결과 ‘웰컴2라이프’ 시청률은 상승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웰컴2라이프’(4회 기준)는 수도권 시청률 7.1%, 전국 시청률 6.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 광고주들이 주요 지표로 삼고 있는 2049 시청률 역시 2.6%로 1위를 기록, 전국-수도권-2049 시청률 1위를 싹쓸이하며 화제의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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