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조선생존기’ 윤지민이 일품 악녀의 면모로 극적 재미를 더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생존기’에서는 정난정(윤지민 분)의 악랄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정난정은 아침부터 검을 다듬고 있는 윤원형(한재석 분)을 향해 “칼이 아닌 계책으로 왕권을 빼앗으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원형은 “계략을 쓰되 피 또한 각오해야 한다”며 정난정을 설득하려 했고, 이에 정난정은 “진검승부를 하고자 하시는군요”라며 수긍했다.
또한 정난정은 왕의 움직임을 걱정하는 윤원형에게 상황을 꿰뚫어보는 눈으로 조언했다. 누명을 씌워 옥사에 갇혀있는 측근이 왕과 은밀히 만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윤형원은 조급해졌고, 이에 정난정은 “아직은 때가 아닙다. 조금 더 밀어붙여 보라”며 침착하게 태세를 분석, 명석한 판단을 했다.
정난정은 윤원형의 옆에 있는 사람을 경계했다. 왕의 행적을 보고하는 신임 의금부 지사가 보고를 마치고 나가자 그는 슬며시 “당신 손에 죽은 사람의 후손인데 괜찮겠냐”고 걱정을 드러냈고, 작은 빈틈도 놓치지 않는 치밀함으로 소름을 선사했다.
완벽한 덫으로 궐을 뒤엎어 왕권을 흔드는데 성공한 정난정은 정가익(이재윤 분)을 향해 “보우선사야 말로 세상 돌아가는 걸 아시는 분”이라며 칭찬했다. 마치 권력을 이미 손에 쥐고 있는 듯한 그의 미소는 시청자까지 불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가시 가득한 장미의 매력같은 윤지민의 연기가 눈길을 끄는 ‘조선생존기’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조선생존기’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