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루카 : 더 비기닝’이 완벽한 엔딩을 향한 마지막 질주를 펼친다.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 측은 5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연기 포텐을 터트릴 배우들의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거대 악과 맞서 싸우는 지오(김래원 분)와 구름(이다희 분)의 잔혹한 운명은 매회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그런 가운데 지오의 예상 밖 선택은 충격을 안겼다. 구름은 지오의 탄생 비밀을 알게 됨과 동시에 아기에게 유전된 ‘저주받은’ 능력으로 혼란에 휩싸였다.
결국 지오는 자신을 밀어내는 구름에게 “내가 다 바로잡겠다”라고 약속한 뒤 황정아(진경 분) 앞에 섰다. 딸을 업고 탈출을 감행한 구름과 신도들 앞에 자신의 힘을 드러낸 지오의 엔딩은 소름을 유발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지오의 선택이 어떤 결말로 향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강렬한 추격 액션과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서사는 김래원, 이다희, 김성오를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됐다. 난도 높은 액션부터 세밀한 감정 변화까지 놓치지 않는 연기 내공은 ‘루카 : 더 비기닝’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힘이다.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장르물의 신세계를 연 배우들에 호평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김래원, 이다희, 김성오는 기대 이상의 시너지로 극을 이끌었다. 냉혹한 현실 속 외롭게 살아온 지오와 구름은 처절하게 얽힌 비극적 운명의 소용돌이에서 서로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줬다. 자신들을 옥죄어오는 거대 악에 맞서 싸우면서도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주는 모습은 뜨거운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내달리는 지오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고통스러운 구름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흡인력을 높인 것.
특히, 외롭고도 처절한 지오의 사투를 완벽하게 그려낸 김래원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이다희의 변화무쌍한 연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걸크러시를 발산한 거침 없는 액션 연기는 완벽했고, 지오와 사랑에 빠진 이후 겪게 되는 내적 변화까지 세밀하게 포착해 호평을 이끌었다. 지오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는 ‘저주받은’ 능력까지 대물림받았다.
지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같은 길을 걷게 될 아이의 비극적 운명에 절망하는 구름. 이다희는 버거운 현실에 갈등하는 구름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광기의 추격자 ‘이손’으로 분한 김성오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꽉 채웠다. 과거의 아픔과 지오를 향한 집착, 후반부 유나(정다은 분)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거는 복수심까지, 복잡한 인물의 서사를 탄탄하게 소화해내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진화한 인간을 넘어서 자신의 창조물인 지오를 신으로 만들겠다는 광기의 과학자 류중권(안내상 분), 벼랑 끝에 내몰려 발악하는 김철수(박혁권 분), ‘영광의 시대’를 열어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품은 황정아. 여기에 질병 없는 인간을 만들어 세계 경제를 삼키려는 새로운 빌런 정 실장(정은채 분)까지 등판해 끝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를 그려가고 있다. 인간들의 심리를 이용해 세상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려 하는 휴먼테크 빌런들이 앞으로 남은 2회에서 또 어떤 소름 돋는 악행을 펼칠지, 막판까지 휘몰아칠 이들의 행보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저마다의 욕망으로 괴물보다 더 괴물이 되어버린 빌런들에 맞서 지오가 소중한 이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인간’과 ‘괴물’의 경계에서 마침내 위태로운 한 발을 내디딘 지오의 선택은 무엇일지. ‘루카 : 더 비기닝’의 결말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카 : 더 비기닝’ 제작진은 “지금까지의 충격 반전을 넘어서는 파격 엔딩이 기다리고 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지오의 선택을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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