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MBC ‘놀면 뭐하니? – 위드 유(With YOO)’가 유재석과 다양한 시민들이 일상을 함께 하는 연대의 현장을 리얼하게 그리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노쇼(NO-SHOW) 방지를 위한 ‘강제 혼밥’부터 착한 가게 ‘돈쭐내기’ 선행 동참까지, 예상치 못한 만남 속에 따뜻한 마음들이 담긴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윤혜진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 작가 최혜정)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중고 거래 앱에 올라간 자신의 시간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는 ‘위드 유(With YOO)’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2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1부 7.7%, 2부 8.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5.5%(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과 의뢰인이 선한 영향력을 전파 중인 치킨집에 ‘돈쭐내기’ 현장이 담긴 장면(19:46)’으로, 수도권 기준 10%를 기록하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의뢰인을 만나러 한 레스토랑을 찾았고 직원들에게 ‘당근’이라고 조심스레 말하며 숨막히는 대치를 했다. 의뢰인 ‘잭슨’은 시간이 흘러도 나타나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피치못할 사정으로 레스토랑에 오지 못하게 된 커플이 양도 사연을 중고거래 앱에 올렸고 ‘노쇼’방지를 위해 유재석이 풀코스 스테이크 혼밥을 하게 된 것.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혼자 덩그러니 레스토랑 홀에 앉은 유재석은 민망함과 외로움에 당황했지만 풀코스 요리가 나올 때마다 황홀한 음식 맛에 빠져 들었다. 특히 요리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겠단 직원의 제안에 당황하다가도 카메라 앞에선 ‘쌍 브이’ 포즈를 취하며 ‘저 세상 귀여움’을 발산하는 유재석의 깨 발랄 화보(?)는 직원들의 박수를 불렀다.
이어 다음 의뢰인 차도녀와 접선에 성공한 유재석. 퇴직한 후 시니어 모델 등 못해본 영역에 도전해왔던 의뢰인은 노래를 가르쳐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며 ‘유산슬’과 ‘싹쓰리’로 가요계를 강타한 유재석의 등장에 돌고래 웃음으로 기뻐했다.
노래 코치 경험이 없어 당황하던 유재석은 그동안 자신을 인도한 노래 스승들의 가르침을 소환하며 발성부터 감정표현, 가사 전달에 이르기까지 디테일한 가르침을 전수했다. 의뢰인은 유재석의 응원에 한층 발전한 노래실력과 자신감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누구든 하면 된다”며 ‘프로 응원러’의 매력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120마리의 치킨을 나를 수단이 필요하다고 중고거래 앱에 글을 올린 의뢰인과 만났다. 의뢰인은 돈이 없는 어린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건넨 착한 치킨집에 ‘돈쭐을 내주고 싶다’고 싶다며 120마리의 치킨을 사서 아동복지시설에 전할 계획을 밝혔다. 본업이 음악인 의뢰인은 인터넷 방송과 배달 알바로 생활비를 벌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은 선행으로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며 용기를 낸 이유를 언급했다.
유재석과 의뢰인은 착한 치킨가게를 찾았고 선행을 베푼 사장님은 “돈쭐은 나고 계시냐”는 질문에 “크게 혼나고 있다”며 전국에서 돈쭐을 내주기 위한 주문이 쇄도했다고 뜨거운 반응을 전하기도. 누군가의 선행이 또다른 선행을 낳으며 어제보다 오늘 한층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현장의 온기가 안방까지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날 배달을 도와주며 선행에 동참한 유재석은 음악을 하고 있는 의뢰인에게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역주행을 소환하며 “좋은 노래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많은 분들이 제대로 평가를 해주시더라. 인생 진짜 모른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위드 유(With YOO)’ 프로젝트에 대해 “코로나 발병으로 타인과의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뒤, 1억명의 이용자수를 넘긴 중고거래 앱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연들을 골라 진행했다”며 “예상 못한 선물 같은 만남을 위해 방송임을 밝히지 않고 수십 건의 사연들의 주인공과 만남을 진행했고 그 중에 성사된 일부만 방송에 담았다. 방송 출연을 부담스러워했던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방송 내용에서 제외시키기도 했다. 중고거래 페이지에 올라오는 사연의 주인공들과 시간, 장소를 맞추기 위해 촬영은 여러 차례 진행됐으며, 위드유 프로젝트의 통일성을 위해 유재석님도 동일한 의상으로 며칠을 불려 나왔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일상이 멈춘 지금을 각자의 방식으로 이겨내고 있는 모습에서 “그래도 살아야 한다!” 라는 연대의식을 느끼며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본업을 미뤄두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여러 개의 직업을 소화하는 N잡러 청년들과의 만남, 퇴직 후에 새로운 꿈을 찾거나 새로운 배움을 갈구하는 중장년층, 나 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고 좋은 일은 함께 하자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모습 등을 보며 따듯한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오늘도 훈훈 따뜻 꿀잼이었다”, “저도 돈쭐내고 싶네요. 멋있네요!”, “정말 훈훈하고 감동적이었어요!”, “좋은일 하는 분들 복받을거예요!”, “가슴뭉클”이란 반응을 보였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다. 코로나 시대에 잃기 쉬운 웃음과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놀면뭐하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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