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뻔뻔한 전남편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의 사연이 ‘애로부부’ MC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선 애로 드라마 코너에 ’그 남자의 거미줄‘이란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결혼 후 발기부전에 걸렸다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 그러나 알고보니 남편은 소개팅앱을 통해 여러 여자들을 만나고 있었고 바람을 피우기 위한 핑계라는 것을 깨달았다. 속인것에 대해 추궁하자 남편은 원나잇이 아니라며 “일종의 실험이자 치료였다”며 다른 여자들과는 관계가 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뻔뻔하게 주장했다. 이후 상간녀들은 아내를 찾아와 이혼을 요구했고 결국 스트레스로 기다렸던 뱃속 아이까지 잃게 됐다.
그러나 남편의 바람기는 더욱 심해졌고 심지어 아내의 절친과도 불륜에 빠졌고 결국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자 돌변한 남편은 어떻게 한 번 만에 임신이 될 수 있었느냐며 아내를 유책배우자로 몰려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 각자 헤어지기로 합의한 후에 아내에게 새로운 인연이 생겼다. 그러나 전남편은 “어떻게 유부녀가 바람을 피우냐”며 아내의 연인에게 위자료 청구소송까지 하며 뻔뻔한 행보를 보였다. 아내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새출발을 했지만 전남편은 계속 금전적 요구를 하며 계속 친정식구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런 전남편의 행각에 MC들은 “진짜 쓰레기다”라고 분노를 금치 못했고 전문가는 이런 상황에서 유책 배우자는 전남편이고 아내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현실조언을 했다.
‘속터뷰’ 코너에선 개그맨 황영진과 김다솜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 김다솜은 “궁상맞은 남편을 고발하러 이 자리에 나왔다”며 “연애 할 때도 짠돌이 기색이 느껴지곤 했다. 데이트를 하면 박물관 위주로 데려갔다”고 남편과의 연애시절을 언급했다.
아내는 “그럴 때 3단 도시락을 직접 싸오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 그때는 ‘나를 사랑하니까’라고 생각했는데 다 아끼려고 그런거였다. 당시엔 어리니까 넘어간거다”고 밝혔다.
황영진은 2011년 당시에 힘든 시기였다며 “돈이 없어서 라면을 사면 삼등분해서 먹었던 시기였다. 그런 시절임에도 아끼면서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하면 어디든 데려가곤 했다. 백일 정도 되니까 돈이 정말 없더라. 그때부터 데이트 비용을 아끼기 위해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절약하면서 데이트 하는 방법’을 검색창에 치니까 역사 박물관이 많이 나오더라”며 2년간 서울의 모든 역사 박물관을 다 가며 데이트를 했다고.
영화관 데이트에선 직접 집에서 팝콘을 튀겨 가고는 했다고 데이트 꿀팁을 방출했다. 아내는 연예인이 하는 햄버거 집에서 남편이 속이 더부룩하다고 해서 햄버거를 하나만 시켰는데 이후 자신이 남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남편의 모습에 창피 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저한테는 아끼지 않는데 자신의 거를 사는 것을 불편해한다”라며 그 때문에 아내 역시 불편해진다고 털어놨다.
이에 황영진은 “태생 자체가 그렇게 자라서인지 커피 4000~5000원 짜리도 잘 못 사먹겠더라. 햄버거도 3000~4000원 넘어가면 사먹기 어려워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즐거우면 절약이고 내가 힘들면 궁상이고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면 민폐다”라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예고편에선 가난했던 시절 놀림을 받았던 상처를 고백하며 눈물을 보이는 황영진의 모습이 공개되며 다음주 남편의 속사정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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