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하재숙이 훈남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눈길을 모았다.
30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동해 최북단 고성 밥상 기행에 나선 가운데 ‘고성댁’인 배우 하재숙과 함께 했다.
‘오케이 광자매’에서 내연녀 신마리아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하재숙은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못되게 나와서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말씀들을 진짜 많이 해주신다. 그럴 때 드라마 많이 보시나 보다 하는데 거의 전 고성에서 살고 있으니까 사실은 잘 못 느낀다. 동네에서는 저를 배우로 생각 안하시고 인사 잘하는 동네 애, 잘 먹는 애로 생각하신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귀어보니 첫인상과는 전혀 다른 동료 배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하재숙은 “‘국가대표2’ 영화 찍을 때 수애란 배우가 그랬다. 아이스하키 영화였는데 역할이 모두 다 골키퍼라고 생각하시는데 아니다. 열심히 뛰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애 친구가 단아하고 예쁘고 그래서 조금 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저 혼자 지레짐작했다. 근데 세상 털털하고 제 장난을 다 받아주고 너무 성격이 좋더라. 수애와 합이 좋아서 진짜 영화도 재미있게 찍었다”고 밝혔다.
“연기할 때 날씬하고 예쁜 사람들만 주인공이 되고 그런 현실에 대한 불만은 없었냐”는 질문에 “저는 근데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었다. 덩치 덕을 본게 사실 많다. 처음 연극 시작할 때 잘 안보이는 앙상블 역할을 해도 제 가족들은 편안하게 찾으시더라. 그리고 가만있어도 눈에 잘 띄더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처음 방송하게 된 것도 덩치가 있지만 몸을 잘 쓴다는 걸로 시작을 하게 됐고 드라마에서 프로 레슬러 역을 했는데 그걸 어디 가서 해보겠나.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안에서 여러 가지 다양하게 해보는 게 가장 큰 소원이자 바램이다. 다행히 이것저것 맡겨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또 이날 ‘고성댁’ 하재숙은 훈남 남편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고성에서 스쿠버다이빙으로 만난 두 사람은 결혼 6년 차 부부라고.
하재숙은 어떻게 만났느냐는 식객의 질문에 “주변에 다이빙 하는 분들이 동갑이라고 이야기하셔서 ‘친구할래?’ 그랬는데 바로 전화번호 가져가더라”며 터프한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웃었다. 남편 역시 “왔으니까 ‘짜장면 먹고 갈래?’라고 말하며 짜장면을 시켜줬는데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 그렇게 친해져서 프러포즈 했다”고 고백했고 하재숙은 꿀 뚝뚝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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