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소이현이 비정한 엄마 최명길에 의해 죽음의 위기를 맞았다.
16일 방송된 KBS2 TV ‘빨강구두’에선 진아(소이현 분)가 희경(최명길 분)의 눈물쇼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혁상(선우재덕 분)은 민희경(최명길 분)에게 “쉬었다 와. 아무소리 말고. 줄줄이 소환되는 판국에 당신이 여기 있어봤자 좋을 거 없다”고 말했고 민희경은 회사 로라를 걱정했다. 권혁상은 “나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은 버려. 당신 없어도 다 돌아간다. 내가 왜 이런 소리 하는지 모르겠어? 손의원이 입 열면 당신이나 나나 못 버텨. 로라 살리고 싶으면 떠나”라고 떠나 있으라고 말했다.
민희경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진아는 기석(박윤재 분)과 달달한 데이트를 하며 사랑을 다져나갔다. 함께 테니스를 치고 함께 떡볶이를 사먹으며 달달한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기석은 전처의 전화를 받았다. 벌써 자신의 목소리를 잊었느냐는 말에 기석은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스카프를 직접 진아의 목에 해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기석의 미소에 진아 역시 함께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진아는 “오빠랑 나는 무슨 사이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귀는 거 맞나요? 나 좋아해요?”라고 물었다. 진아는 “이런 이야기 부끄럽긴 한데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런 생각 하게 된다. 난 오빠한테 어떤 존재일까. 사랑하는 사람일까, 아니면 그냥 썸 타는 정도일까. 아니면 그냥 아는 여자? 아무런 의미도 그런 여자인가”라며 자신이 기석에게 어떤 존재인지 확인받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직 마음의 상처가 낫지 않은 기석은 “네가 듣고 싶은 말이 있다는 거 알아.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 미안해.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안될까”라고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집에 돌아온 진아는 확실한 마음을 보여주지 않은 기석의 반응에 서운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테니스를 치러 가자는 기석의 전화를 받지 않자 기석은 진아의 회사 앞으로 향했고 급히 어딘가로 향하는 진아를 뒤쫓게 됐다.
진아를 외딴 창고에서 기다린 것은 바로 민희경. 민희경은 테이블위에 초와 케이크를 놓고 진아를 회유하기 위해 눈물로 호소했다. 민희경은 “진아야. 미안해. 엄마가 잘못했다. 이렇게 빌게. 용서해 주면 안될까. 그때는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어. 너희를 사랑했지만 거기를 탈출하는 게 내 살길이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진아는 “딸 아들 남편까지 내팽개치고 다 아는 유명인사가 되니까 행복하세요? 차라리 낳지 말지. 왜 낳았어. 책임지지 못하면서”라고 원망했다.
민희경은 “중요한건 내 딸이라는거다. 엄마 용서해줘”라며 “널 사랑해. 누가 뭐래도 내 딸이잖니”라며 딸 진아를 안았고 진아 역시 그 품안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어 “니가 녹음한 것만 나한테 넘겨주면 우리 둘 다 행복해질 수 있어. 무슨 소리인지 알겠지? 나한테 넘겨줄수 있겠니? 그거만 넘겨주면 니가 말하는 거 다 해줄게”라고 말했고 진아의 표정은 싸늘하게 변했다.
진아는 “내가 이따위 연극에 넘어갈 줄 알아?”라며 민희경의 실체와 자신의 녹음한 비리를 모두 방송국으로 보내겠다고 분노했다. 이에 민희경은 폭주했고 돌아서 나가던 진아의 머리를 쳐서 쓰러트렸다. 이어 진아를 놓아둔 채 자리를 떴고 불이 난 창고에서 진아는 죽음의 위기를 맞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빨강 구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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