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선우재덕이 최명길에게 이혼 선언을 하며 최명길을 혼돈에 빠트렷다. 소이현은 뺑소니 사고로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했다.
31일 KBS2 드라마 ‘빨강구두’에선 민희경(최명길 분)을 향한 김젬마(소이현 분)의 복수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젬마는 소옥경(경인선 분)에게 아버지의 뺑소니 사고 목격자임에도 왜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는지 원망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소옥경은 “김사장님 뺑소니 사고 목격자야. 미안해. 너한테 차마 말할 수가 없었어”라고 고백했고 김젬마는 “어떻게 나를 속일 수가 있어요”라고 오열했다. 소옥경은 그때 젬마가 여덟 살이었고 하루아침에 엄마까지 없어진 젬마 남매에게 차마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젬마는 “내가 밝힐거야. 누가 아빠 죽였는지 꼭 범인 잡을거야”라고 다짐했다.
민희경과 권혁상(선우재덕 분)의 딸 혜빈과 함께 일 때문에 집을 찾아간 김젬마. 혜빈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민희경이 들어왔고 김젬마는 민희경과 혜빈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 액자를 바닥에 던졌다.
민희경은 자신이 먼저 김젬마의 정체를 알리겠다고 말했고 김젬마는 이기죽거리는 민희경에게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만나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더 찐한 건 나중을 위해서 잘 보관해둘게요. 내가 말했지. 천천히 하나하나씩 다 뺏을 거라고”라고 압박했다.
이어 “내 손목에 남은 화상자국 아주 잘했어. 나한테 영원히 잊지 말라는 증표를 만들어줬으니까. 그러니까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드리지 마”라고 경고했다. 민희경은 김젬마에 대해 “내 인생에 먼지 같은 존재”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이때 권혁상이 들어왔고 액자가 깨져있는 모습에 두 사람이 다퉜음을 눈치챘다. 민희경을 부른 권혁상은 봉투를 내밀며 “당신 나랑 김젬마 사이 의시하는 것 같다. 당신이 시기하고 질투하는거 보니까 조금은 즐겁더군. 당신 어떻게 보면 소녀 같은 데가 있다”고 웃었다. 봉투 안에는 이혼 합의서가 들어있었다.
이혼을 못한다며 분노하는 민희경에게 권혁상은 “착각하지 마. 여기까지 온 게 누구 덕분인줄 아느냐. 더러운 하수구 밑바닥에서 건져주고 로라 구두 만들어주고 대표 자리에 앉혔더니 주제도 모르고 기어올라?”라고 차갑게 말했고 민희경은 “실수라고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이어 권혁상은 민희경의 뺨을 때리고는 피 묻은 얼굴을 섬뜩한 표정으로 닦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운데 이날 방송에선 김젬마의 지갑을 뒤져 주민등록증을 손에 넣은 혜빈이 다짜고짜 김젬마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모았다.
예고편에선 혜빈이 젬마의 집에서 엄마 민희경의 사진을 보게 되는 모습으로 또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빨강 구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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