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유미가 남편 정우와의 첫 만남과 키스신에 대한 쿨한 입장을 언급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서해 보령밥상 편으로 방송된 가운데 배우 김유미가 함께 했다.
1999년 데뷔해 20년 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김유미는 기억에 남는 상대 배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지금 하는 작품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한석규 선배님”라고 밝혔다. 극중 김유미는 한석규의 아내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또한 남편 정우와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저는 사실 남편을 영화 찍으면서 만났다. 같은 영화에 출연해서 그때가 좀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김유미는 지난 2016년 배우 정우와 결혼,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요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김유미는 “재주는 없는데 결혼하니까 해야겠더라”고 털어놨다. 남편 정우는 요리를 잘하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저보다 남편이 요리를 잘하는 것 같다”고 솔직고백했다.
이에 허영만은 “아이가 남편이 한 음식을 더 좋아하는 것 아니냐. 아이는 거짓말을 못한다”고 말했고 김유미는 “왜 이렇게 잘 아시냐. 당황스럽다”고 웃었다.
또한 두 패셔니스타의 패션 신경전 역시 폭소를 자아냈다. 허영만은 박시한 스타일의 재킷을 입은 김유미에게 “남편 옷 입고 나온 거 같다”고 말했고 김유미는 “요즘 패션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허영만의 스카프를 언급하며 “사모님 거 하고 오신 거 아니냐”라고 말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두 패셔니스타의 패션 신경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에서 태어났다는 김유미는 “아버지가 군인이어서 강원도 양양 산골에서 자랐는데 뱀도 발로 툭툭 치는 산골소녀였다. 당시 버스비를 수금하는 버스 차장을 보며 ‘저 언니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언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릴 적 꿈이 버스 차장이었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또한 허영만은 “배우자가 상대 배우와 키스하는 장면을 보면 괜찮지 않을 것 같다”고 키스신에 대한 화제를 꺼냈다. 이에 김유미는 “저는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남편 반응에 대해선 “그분은 좀 불편해 하는 것 같다. 저는 오히려 ‘오늘 키스신 있어?’라고 물으며 ‘연기 확실히 하고 와’라고 말한다”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허영만은 “영화에서 키스신하면 너무 엉터리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턱에 하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고 김유미는 “너무 (집중해서)들여다보신 것 아니냐”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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