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산악회에서 외도를 한 남편의 뻔뻔한 모습에 좌절에 빠진 아내의 사연이 MC진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선 애로 드라마 ’첩첩산중‘이 소개됐다. 주말마다 산악회 활동으로 바쁜 남편. 산악회 회원들과 단순 취미를 넘어 사업까지 도와주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고 있었다. 산악회 인맥으로 사업까지 순조로워졌고 들어가기 힘든 딸의 학원까지 산악회 인맥의 도움을 받았기에 아내 역시 남편의 산악회 활동을 적극 지지했다. 그러던 중 등산을 다녀온 남편의 등에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고 아내는 외도를 의심했지만 남편은 토끼를 잡으려다가 나뭇가지에 쓸려 다친 상처라고 주장했다.
그러다 남편이 다쳤다는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달려간 아내는 한 달 전 남편과 함께 봤던 산악회 신입회원이 남편과 함께 있다 다쳤다는 사실에 두 사람의 외도를 알게 됐다. 산악회는 아무 상관없으며 단 한 번의 실수라고 주장하는 남편. 그러나 신입회원 상간녀는 자신은 몇번 데이트만 했을 뿐이며 3년간 만난 또 다른 상간녀가 있다고 폭로했다. 남편과 3년간 바람을 피운 장본인은 자신도 알고 있는 낯익은 산악회 회원이었다. 또한 신입회원 상간녀는 산악회에 가면 산 정상에 오르지 않고 늘 중턱에서 헤어진다고 말하며 산악회의 충격적인 이면을 폭로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과 3년간 함께 바람을 피웠다는 상간녀가 함께 있는 모텔을 찾았고 현장을 덮쳤다. “가만 안두겠다”는 아내의 분노에 상간녀는 오히려 “가만 안두면 어쩔 거냐. 산악회는 내 삶의 터전이다. 막말로 꼬신다고 넘어온 네 남편 잘못이지 않느냐”고 안하무인으로 나왔다. 결국 분노한 아내는 상간 소송을 진행했고 상간녀는 당장 소송을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그런 가운데 남편은 “그 산악회에서 연결해준 계약이 얼마인줄 아냐”라며 상간녀의 협박으로 산악회 인맥으로 했던 계약 역시 다 날아가게 생겼다고 아내를 탓했다. 역대급 뻔뻔함에 5MC진은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 남편은 무릎을 꿇으며 소송을 취하하고 상간녀에게 가서 사과해 달라고 요구했다. 기막혀 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당신이 불질렀으니까 수습해야지 않냐”라고 말하며 아내를 더욱 분노케 했다. 남편의 밥줄을 쥐고 협박하는 상간녀와 덫에 걸린 남편의 모습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아내의 사연에 5MC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
MC들은 “저 남편하고 어떻게 같은 공간에 있는지 모르겠다” “저는 한순간도 같은 공간에 못 있을 것 같다” “남편은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 건인지 모르겠다” “딸을 위해서도 이혼을 하시는게 옳은 선택이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내며 안하무인 남편의 행동에 공분했다.
한편 이날 ‘속터뷰’ 코너에선, 하나부터 열까지 아내에게 의지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와 남편의 솔직토크가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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