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송옥숙이 재혼 후 딸을 입양했다며 첫 결혼에서 낳은 딸이란 루머가 돌기도 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또한 특이한 인연으로 얽힌 현재 남편과의 재혼 스토리를 공개하며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배우 송옥숙이 출연, 청계산 밥상 기행을 함께 했다.
드라마 ‘엉클’에서 기업 회장 신화자로 열연한 송옥숙은 백발 변신에 대해 “캐릭터 자체가 센캐릭터니까 백발 마녀 콘셉트로 탈색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 헤어스타일이 이렇게 이미지에 엄청난 효과를 내는지 몰랐다”라고 백발 콘셉트에 대해 언급했다.
자신의 인생 스토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덕화와 MC를 함께 맡았던 화려한 리즈 시절 미모는 물론, 하와이에 살았던 당시의 모습 역시 소환됐다. 송옥숙은 “하와이에서 살았었다. 제가 첫 결혼을 미국인 남성과 해서 하와이로 남편을 따라갔다. 결혼하면 한국에서 살아주겠다고 하더니 하와이로 가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송옥숙은 “당시 방송에서 뜨고 자리 잡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는데 가족과 일을 떠나고 외국에서 언어도 소통이 안되는 곳에서 남편만 바라보고 살다보니 외로움도 많이 느끼고 그런 것 때문에 결혼생활이 성공적으로 끝내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첫 번 째 결혼에서 실패했던 이유를 되돌아봤다.
연기를 하면서 응어리를 푸느냐는 질문에 송옥숙은 “저는 드라마에서 막 소리 지르면서 스트레스 다 푼다. 평상시 생활은 굉장히 착한 아줌마다”라고 웃었다.
“프로필을 보니까 자녀가 셋이냐”는 질문에 송옥숙은 “호적상으로는 아이가 셋이다. 저희 가족 구성이 특이하다. 첫째는 남편과 전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있었고, 재혼 후 딸을 낳았고 둘째를 가지려다 실패해서 고민을 하다가 입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입양한 아이가 필리핀 혼혈아다. 그래서 제가 첫 결혼에 숨겨둔 아이를 마치 입양한 것처럼 데려온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있었다”라고 자신을 괴롭혔던 루머를 언급하기도. 송옥숙은 “(우리 가족이) 가족이란 것을 느끼고 하나가 되기까지 여러 가지 시간들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재혼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역시 공개했다. 해난 구조자 이종인 씨가 송옥숙의 남편. 송옥숙은 “제가 첫 결혼을 했을 때 첫 남편이 지금의 남편과 외국에서 친구가 됐다. 굉장히 특이한 인연이다. ‘한국 남자를 만났는데 너무 괜찮다고 소개를 해주겠다. 친구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함께 친구로 만나게 됐다”라며 이혼 후 막역한 친구로 지내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허영만은 송옥숙을 유심히 보다가 영국 배우 헬렌 미렌을 똑 닮았다고 말했고 송옥숙은 “그래서 이번에 ‘엉클’할 때 콘셉트 사진에 ‘이런 이미지면 좋겠다’고 헬렌 미렌 사진을 주더라”고 밝히며 ‘엉클’ 신화자 스타일의 비화를 덧붙이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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