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남상지가 양병열을 향한 마음을 욕심으로 생각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에서는 서동희(남상지 분)가 강차열(양병열 분)과 이별을 결심했다.
이날 방혜란(조미령 분)은 갑자기 찾아온 백승주(차민지 분)와 강성욱(이시강 분)을 보고 당황했다. 집에 서힘찬(김시우 분)이 있기 때문. 혜란은 승주를 따로 불러 “화장실에 네 아들이 있다. 빨리 강서방 데리고 집에 가라”고 재촉했고, 승주는 화장실에 가려는 성욱을 붙잡으려 아픈 척 연기를 했다.
승주는 집까지 아이를 데리고 온 혜란에게 “대체 왜 이러냐. 잘못 좀 그만할 수 없냐”며 소리쳤다. 혜란은 아들 보길 권유했지만, 승주는 거부하며 “나한테 키우라고 하면 어쩌냐”고 걱정했다. 이에 혜란은 “그럴 일 없다. 재석이 여동생이 자기 아이로 키우고 있더라”고 말했다.
한편 서동희는 집에서 나와 모텔 생활 중인 강차열을 걱정했다. “술 많이 마시지 말라”는 동희의 말에 차열은 “서동희 사랑해.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고 있지?”라고 불안을 떨쳐내 듯 고백했고, 동희는 마음 아파하며 눈물을 흘렸다.
동희는 “집에 들어가라”고 차열을 설득했다. 미국행을 꿈꾸는 그에게 동희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 갈라놓는 사람되고 싶지 않다. 내 욕심 차리자고 다른 사람한테 상처주기는 싫다. 어떻게 여자 때문에 아버지를 저버리냐. 그런 사람 나는 신뢰할 수 없다”며 차열의 생각을 돌려놨다.
차열은 “아버지한테 만이라도 힘찬이 비밀을 털어놓는 게 어떻겠느냐”면서 슬쩍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동희 말대로 집에 들어간 차열은 “잘못했다”고 강인규(선우재덕 분)에게 사과하며 “포기한 거 아니다. 아버지가 허락하실 때까지 기다릴 거”라고 굽히지 않는 마음을 드러냈다.
강인규는 복잡한 마음이었다. 앞서 앞서 동희는 허락 받지 못할 걸 알면서도 “차열 씨 집에 들어가도록 설득해보겠다”고 했던 것. 지금까지 자신이 괜한 욕심을 냈다고 생각한 동희는 “대표님 말씀이 맞는 것 같다. 제가 처지 생각 안 하고 강차열 씨 욕심 냈다. 이제 그만 욕심 내려놓겠습니다. 강차열 씨랑 헤어지겠다”고 인규에게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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