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강태오의 눈빛에서 강기영의 수트발까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애청자들이 궁금해 한 배우들의 비밀이 ‘우영우 스페셜 쇼’를 통해 공개됐다.
10일 네이버 NOW.에서 생중계 된 ‘우영우 스페셜 쇼’에선 강태오 강기영 하윤경 주종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6월 첫 방송된 이래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며 ‘국민드라마’의 반열에 오른 바.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배우들의 인지도도 한층 상승한 가운데 강태오는 “인기를 실감하나?”라는 질문에 “가족들에게 사인요청을 받을 때 느낀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하윤경은 “아직까진 밖에 나가지 않아서 직접적인 체감은 안 된다”고 말하면서도 “‘우영우’ 이후로 가족들에게 매일 연락이 온다. 심지어 방송 날은 평론을 해주는데 대부분 비판이다”라고 덧붙였다. “화보도 찍으면서 나도 연예인이 되어가는 건가 싶었다”는 것이 하윤경의 설명.
주종혁은 “궁금해서 혼자 코엑스도 가봤는데 전혀 알아보지 못 하시더라”며 너스레를 떨곤 “최근 시사회에 갔는데 배우 분들이 나를 보면서 ‘권모술수?’ 하시는 게 신기했다. 관객들의 함성소리 역시 내가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소리였다.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가 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를 위한 남모를 노력들도 전했다. ‘우영우’ 속 박은빈과 설렘 가득 로맨스를 연기 중인 강태오는 “준호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영우에 대한 존중이 있다. 액션이 아닌 리액션이 많은 친구라 영우를 지켜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표현을 순간적인 표정이나 눈빛으로 그려야 했다. 그 부분에 공감대를 주는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강태오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여심을 녹이는 촉촉한 눈빛. “안약을 넣나?”라는 장난스런 질문에 강태오는 “안구건조증이 있다”고 답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니콘 멘토’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강기영은 “14년차 시니어 변호사를 연기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어려운 대사를 하면서도 여유가 있어야 하는 인물이라 그걸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내게 그런 깊은 분위기가 날까 싶었다. 그렇기에 초반엔 외형적인 부분에 꽂혀 있었다. 섹시해야 할 거 같고 잘생겨야 할 거 같더라”고 말했다.
강기영에 따르면 작중 그가 선보이고 있는 수트는 맞춤 수트들. 이에 강태오는 “강기영의 뒷모습이 그렇게 섹시하다”고 말했고, 강기영은 “개인적으로 ‘어른섹시’ 캐릭터를 추구하고 있다”며 웃었다.
주종혁도 ‘권모술수’ 권민우 캐릭터의 비화를 전했다. 주종혁은 “대본을 봤을 때 다른 인물들과 달리 내 캐릭터는 현실적인 느낌이 있었다. 그렇기에 어떻게 하면 직장에 있는 ‘옆 사람’처럼 보일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 권민우 캐릭터가 빌런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어떤 부분에선 빌런이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스케줄 문제로 함께하지 못한 박은빈의 영상편지가 깜짝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은빈은 “오늘 함께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렇지만 나 없이도 여러분들이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 오늘 재밌게 놀다 가시길. 모두 보고 싶다”면서 동료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내가 없다고 나에 대해 빼놓지 마시길. 박은빈에 대해 말해 달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네이버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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