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민교가 ‘마지막 승부’의 히트에도 생활고를 겪었다며 아픈 과거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선 김민교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강변가요제 금상 출신의 김민교는 1990년대 ‘마지막 승부’를 히트시키며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그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김민교는 “내가 ‘마지막 승부’로 연희동 건물을 샀다는 얘기가 있었다. 사긴 샀다. 내가 산 게 아니라 사무실에서. 내게 오는 금전적인 수입은 전혀 없었다”면서 “한 10년을 ‘마지막 승부’ 김민교가 아닌 생계형 가수 김민교로 살았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방송은 안 하고 계속 공연만 했다”며 과거의 생활고를 고백했다.
이후 갑작스런 위암 선고로 위 절제 수술을 받았던 그는 “그 때는 정말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나도 아내도 정말 많이 울었다”며 “바로 활동을 접고 내 몸에만 집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픈 김민교를 대신해 그의 아내가 생활전선에 뛰어 들어 구슬땀을 흘렸다고.
가족의 힘으로 시련을 이겨낸 김민교는 최근 트로트가수 활동 중이다. 지방의 작은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그는 “자존심이나 그런 건 전혀 생각도 안 했다. 우리 아내를 위해 우리 딸을 위해 열심히 해야 했다. 그렇기에 금액이 적어도 주기만 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갔다”며 가장의 책임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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