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정재가 절친 정우성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첫 연출작 ‘헌트’의 주연배우로 정우성을 발탁한 이정재는 “정우성을 가장 멋있게 찍는 연출자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선 정우성 이정재가 출연했다.
이정재, 정우성과의 만남을 앞두고 천하의 이영자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는 “떨지 마. 저 남자를 절대 네 거 안 돼. 가능성 없어. 둘은 벽화야”라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달래면서도 “톰 크루즈 만날 때도 이렇게 안 떨렸다”며 설렘을 전했다.
단골 낙지 집에서 성사된 만남. 정우성은 긴장한 이영자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것으로 다정한 매력을 뽐냈다.
이에 이영자는 앞선 정우성의 출연분이 ‘전지적 참견 시점’ 역대 시청률을 기록했다면서 “아직도 기록이 안 깨지고 있으니 이번에 이정재 감독이 한 번 깨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 촬영에 앞서 영화 ‘헌트’의 예고편을 봤다는 그는 “쫀득쫀득한 맛이 밑바닥에 쫙 깔린 채로 확 당기고 매콤하더라. 두 배우의 눈빛에서 감칠맛이 느껴졌다”며 감상평을 내놨다.
이에 이정재는 “영화 예고편 얘기하는데 침이 고이는 건 뭔가”라며 웃었다.
이정재가 연출한 ‘헌트’는 일찍이 칸 영화제에서 7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흥행 기대감을 고조시켰던 바.
이에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이정재에 이영자는 “칸에서 외국 배우들도 다 이정재를 알아봤다고 하던데 진짠가?”라고 물었고, 정우성은 “그건 내가 증언할 수 있다. 정말 그렇다”고 대신 답했다.
나아가 “이정재와 사진을 찍자고 하기에 다 내가 찍어줬다. 처음엔 5유로를 요구했는데 사람들이 늘어나더라. 나 뒷돈 많이 챙겼다”며 농을 던졌다.
한편 이날 이정재는 ‘헌트’로 감독과 배우를 동시에 맡은데 대해 “첫 번째는 정우성과 같이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 둘이 나오는 영화를 동료 분들도 팬 분들도 많이 기다리셨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우성을 가장 멋있게 찍는 배우고 되고 싶었다. 본인의 매력을 끌어내줄 수 있는 캐릭터와 장면만 있다면 훨씬 더 빛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절친 정우성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기대치에 못 미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는 이정재 발언에 정우성은 “흥행 결과가 어떻든 ‘왜 했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의기투합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책임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영자가 이정재에게 물은 건 “‘헌트’ 이후에도 계속 감독을 할 건가?”라는 것이다.
이에 이영자는 “지금 같아선”이라며 말을 줄였고, 이영자는 “그거 같다. 내 친구들을 보면 첫 애 낳고 둘째는 절대 안 낳는다고 하다가도 막상 아기 키우면 너무 예쁘니 둘째를 낳더라. 관객들이 사랑해주고 ‘헌트’를 예뻐해주면 고통을 잊고 또 작품을 만들 듯”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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