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원종이 ‘야인시대’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이원종은 “작중 구마적과 김두한의 전투신이 순간 시청률 68%를 기록했다”는 발언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이원종이 게스트로 출연해 부여 맛집 탐방을 함께했다.
충남대 철학과 출신의 이원종은 우연한 계기로 연극에 도전하게 됐다며 “캠퍼스를 지나다 옆모습이 예쁜 여학생이 있기에 따라 들어갔는데 거기가 연극반이었다. 그렇게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원종은 첫 영화는 지난 1999년 공개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다. 독보적인 미장센이 돋보이는 이 영화에서 이원종은 대배우 안성기, 박중훈 등과 호흡했다.
이에 이원종은 “안성기도 박중훈도 시종일관 똑같다. 특히나 안성기는 화면에서 보듯 인자하시다. 촬영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차분한 현장 분위기를 이끈다. 안성기가 있는 현장에선 누구도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원종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야인시대’다. 시청률 50%의 전설을 남긴 이 드라마에서 이원종은 종로의 주먹 ‘구마적’을 연기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원종은 “나와 김두한의 전투 장면의 경우 순간 시청률이 68%까지 나왔다. 그땐 조기 퇴근하느라 도로에 차도 안 다녔다고 한다”며 당시의 높은 인기를 소개했다.
이어 “‘야인시대’가 1부, 2부로 나눠 총 124부작으로 방영됐는데 내가 출연한 건 1부 19회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내가 50회를 다 한 줄 알더라”면서 “방영 20년이 지났는데도 내 별명은 구마적”이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