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구천 교도소에서 ‘귀신병’이 창궐한다.
MBC 금토극 ‘빅마우스’의 구천시 세계관에서 수상한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 구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박창호(이종석 분)가 발견한 특이점을 되짚어봤다.
Clue #1. 구천 교도소 내 ‘귀신병’ 돈다
최근 구천 교도소 모범수들 사이 이상한 전염병이 돌았다. 기력이 떨어지고 피를 토하는, 치명적인 이 병은 일명 ‘귀신병’으로 불린다. 발병 원인은 알 수 없다. 귀신병에 걸린 죄수 대부분은 쇠약했다 순식간에 공격성을 드러내며 난동을 부린다.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많다.
장기수의 증언에 따르면 예전 구천 교도소에서도 모범수들 사이 귀신병이 한 번 발병한 적이 있었다. 야심한 밤 귀신병에 걸린 모범수들이 노역을 하러 나가는 모습도 발견됐다. 모범수들에게만 나타나는 귀신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Clue #2. 구천 교도소와 구천병원 사이 연결고리, ‘영양제’의 정체는?
구천 교도소 내 정기 의료 봉사를 나오는 구천병원도 의뭉스럽다. 자원봉사자들은 수감자들을 분류해 혈액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일부 수감자들에게만 영양제를 지급한다. 이 약을 받은 수감자들의 기력이 일시적으로 증폭되면서 상당한 중독성을 보인다. 영양제를 차지하려 싸움까지 벌어진다.
이에 수간호사 박미영(김선화 분)은 영양제를 바꿀 것을 주장했다. 박미영의 입에서 죽은 서재용(박훈 분) 교수의 이름이 거론되며 또 하나의 의문점이 생긴다. 박창호 역시 서재용 교수의 미발표 논문 내 재소자들의 혈액 검사 내용이 들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교도소와 병원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
Clue #3. 구천시 곳곳 이상 징후
구천시의 NK화학 공장 근처에서 철새 수십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도 벌어진다. 누군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하천에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이로 인해 죽은 물고기와 새를 치우며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만큼 이를 주도한 곳이 NK화학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NK화학은 구천시 권력의 핵심인 NR 포럼을 비롯해 현 구천시장 최도하(김주헌 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아홉 개의 하천이 흐르는’ 구천시의 젖줄이 점점 오염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는 가운데 최도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빅마우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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