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이세영이 31년 동안 ‘돌아이’ 연기를 준비했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자인 이은진 감독, 배우 이승기, 이세영, 김남희, 김슬기, 오동민, 안동구, 김도훈, 조한철, 장혜진이 참석했다.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로 노승아 작가의 인기 웹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 이은진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뛰어난 필력의 임의정 작가의 대본이 더해져 설렘과 웃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따뜻하고 좋은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재미있더라”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이은진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연기력이다. 연기 잘하는 분들만 캐스팅했고, 전혀 구멍이 없다. 2번이 인성이다. 너무 좋다. 이 드라마의 결,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을 누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려했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싱크로율에 대해 감독은 “이승기 싱크로율은 300%다. 우리끼리 얘기할 때도 쓸데없는데 잡학다식하고 논리를 내세운다. 정호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이세영에 대해서는 “본인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150%는 되지 않나 한다. 뜨겁고 차가운 것은 차이를 제외하고, 돌아이인 것은 분명하다. 아주 사랑스러운 돌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김유리(이세영 분)를 17년째 짝사랑 중인 전직 검사이자 현재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한량 갓물주 김정호를 연기한다. 장르물을 해왔던 이승기는 “전작이 장르물이라 힘든 촬영이 많았는데 이 드라마는 힐링 코미디 요소가 많아서 편하고 현장에 갈 때 편하다. 부담 없이 즐기면서 촬영한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배우들이 준비한 것을 풀어낼 때 굉장히 많이 열어두신다. 대본도 훌륭하지만 대본 외적으로 재미있고 촘촘하게 연출된 것이 많다” “오랜만에 로코다. 배우들이 다 모였을 때, 로코를 잘 만들어가기에 최적의 배우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세영은 대형로펌 황앤구를 그만두고 김정호 건물 1층에 법률 상담 카페인 ‘로(LAW)카페’를 차리는 4차원 변호사 김유리로 분한다. 흥행작인 ‘옷소매 붉은 끝동’의 차기작으로 돌아오게 된 이세영은 “잘된 드라마에 출연을 한 것은 어릴 때 이후 처음이었고, 한 해 잘 되는 드라마가 그리 많지 않지 않나.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 배우의 캐릭터, 재미에 집중을 하지만 제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여드리지 않았던, 실제 모습과 가까운 저의 다혈질, 돌아이 기질 등 재미있고 즐겁게 보실 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돌아이’ 연기를 31년 간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오랜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승기는 “KBS와 했을 때 다 (성적이) 좋았어서 기대를 하고 있다”며 “방송이 되면 시청률은 하늘에 맡기는 것이지 않나. 감독님께서 ‘잘 안 되면 내 탓이니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셔서 전혀 부담을 갖지 않았더니 다른 연기가 나오더라. 굉장히 즐겁게 찍고 있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이런 경우가 보통 두 가지인데 잘 되거나 안 되거나이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한방’ 이후 KBS로 돌아온 이세영은 “KBS는 친정 같은, 고향 같은 기분이다. 좋은 기운이 느껴져서 기대를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화유기’ 이후 재회하게 된 이승기와 이세영 두 사람, 이세영은 “오빠 집에 얹혀 사는 일개 좀비 세입자였는데 지금은 아낌없이 애정을 주신다. 그때보다 더 멋있어지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기는 “군 전역 후 바로 찍었었다. 오랜만에 봤는데 주는 에너지가 너무 좋다. 로코 특성상 주인공 분량이 많고, 법률 드라마라 대사량이 많은데 지친 기색 없이 늘 씬을 에너지있게 하는 밝은 모습을 리스펙한다”고 상대역인 이세영을 칭찬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