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박수영이 새 드라마 ‘어쩌다 전원일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9월 5일 오늘 첫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권석장 감독, 배우 박수영, 추영우, 백성철이 참석했다.
‘어쩌다 전원일기’는 시골 마을 희동리의 토박이이자 이 지역의 ‘핵인싸’ 순경 ‘안자영’(박수영 분)과 하루빨리 희동리 탈출을 꿈꾸는 서울 토박이 수의사 ‘한지율’(추영우 분)의 좌충우돌 전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눈이 청량해지는 녹음 가득한 ‘희동리’를 배경으로, 비주얼 파티를 벌이는 세 청춘 남녀가 풋풋한 설렘과 따뜻한 힐링을 예고한다.
박수영은 “촬영이 끝난 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 27살 여름을 다 바쳤다고 할 만큼 저 포함 많은 스태프, 감독, 배우분들이 혼을 갈아넣은 예쁜 작품”이라며 “저도 아직 못 봐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공개를 앞둔 설렘을 전했다. 주연 배우 모두가 MBTI ‘I’여서 친해지는 데 오래 걸렸다고 토로한 박수영은 “시골에서 동고동락하고 많은 일을 같이 겪으니 전우애도 생기고 소중해졌다. 진짜 시골 마을에 놀러 온 느낌이 들었다”고 촬영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얼마 전 촬영을 마친 박수영은 “생일날 종방연을 하면서 함께 고생했던 분들과 보냈는데, 생일이라 축하를 많이 받음과 동시에 정 들었던 자영이를 떠나보내게 돼 싱숭생숭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권석장 감독은 “지금까지 했던 드라마 주인공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촬영 시작하고 얼마 안 돼 다들 각자 역할에 충실하고 연기자끼리 케미도 괜찮아서 나중에는 저는 별로 하는 일 없었다”고 현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수영은 “현장에서 제일 많이 뛰어다니신 분이다”며 “너무 뛰어다니셔서 상처도 많이 나시고, 열정이 많은 분이다”라고 전했다.
시골 순경 안자영 역을 연기한 박수영,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그는 “찍기 전에는 싱크로율이 50% 정도였다”며 “안자영 만큼 밝고 뛰어다니는 성격이 아니고 내향적인데 찍으면서 많이 밝아지고, 주변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점에 있어서 자영이에게 고맙다. 지금은 싱크로율 100%”라고 자신했다. 안자영의 매력에 대해 박수영은 “순수함”을 꼽으며 “저 자신이 순수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자영이는 몇 배로 순수하고 맑다. 맑은 유리구슬 같다. 깨질 것 같지만 막상 보면 단단하고 멋있다. (캐릭터를) 떠나보내기 싫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동물 동물병원을 운영하다 시골로 오게 된 엘리트 수의사 한지율 역의 추영우. 로맨틱 코미디에 첫 도전하는 그는 “전원 생활에 대한 드라마를 좋아한다. 레퍼런스를 찾아보며 더 빠졌다. 그런데 시골 생활을 한 적이 없어 당황했는데 지율과 싱크로율이 찍으면서 더 비슷해졌다. 지율이가 적응해갈 때쯤 추영우도 적응해갔다. 저도 떠나보내기 싫다”고 말했다. 한지율의 매력에 대해 그는 “의외로 직진남”이라며 “맡은 일과 사랑, 때로는 부정적인 것에도 직진해 시골 사람들에게 재수없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인간 희동리, 영앤핸섬 영농 후계자 청년회장 이상현 역의 백성철은 극중 안자영을 짝사랑하는 캐릭터다. 백성철은 “상현이는 자영이를 한결같이 걱정해주고 지켜주고 웃어준다. 가족, 오빠의 느낌이다”며 “저는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데, 상현이에 깊게 빠져들자보니 자영이를 짝사랑했던 것 같다. 드라마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박수영은 “친구와 연인 사이”라고 두 사람의 사이를 살짝 스포했다.
‘어쩌다 전원일기’는 5일 저녁 7시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되며 매주 월, 화, 수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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