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4 첫 친구 특집, 입수 피하려 치열한 사투

[TV리포트=박설이 기자]’1박 2일’이 역대급 케미로 가득 찬 재미를 선사했다.

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친구 특집에서는 멤버들과 찐친이 함께 하는 우당탕탕 여정이 시작됐다.

지난주 무인도에 갇힌 나인우를 구출하고 천국도에 다시 모인 멤버들은 퇴근 미션을 위해 멀리 떨어진 두 곳의 좌대로 향해 ‘몸으로 말해요’ 대결을 펼쳤다. 연정훈과 문세윤은 노안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선전했지만 김종민과 딘딘은 서로의 수신호를 읽지 못해 패한다. 연정훈, 문세윤 팀에 자신의 운명을 걸었던 나인우까지 무사히 퇴근에 성공했지만, 바닷가에 남은 김종민과 딘딘은 끝이 보이지 않는 ‘낚시 지옥’에 빠지며 마지막까지 알찬 웃음을 선사했다.

며칠 뒤 멤버들은 이번 시즌 최초 친구 특집을 위해 여의도 KBS에 모였다. 딘딘은 자신의 친구에 대해 ‘차세대 박효신’이라고 설명하는가 하면, 나인우는 “제 친구는 키가 크고 세윤이 형보다 잘 먹는다”라고 소개했다. 베일에 싸인 친구들의 정체에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다섯 남자는 서울 곳곳에 있는 자신의 친구를 찾아 목적지에 가장 빠르게 도착해야 하는 미션에 부리나케 움직였다.

그러나 멤버들과 달리 친구들은 목적지에 가장 늦게 도착해야 하는 ‘짝꿍 미션’을 전달 받아 공작을 펼쳤다. 이시언과 조한선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떼를 쓰며 문세윤, 연정훈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연정훈은 조한선이 장염에 걸리지 않았다는 매니저의 제보에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또 막무가내로 집에 들러야 한다는 정승환의 억지에 놀란 딘딘은 문세윤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달, 이에 두 남자는 억지를 부리는 친구들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신지는 숍에서 계속해서 수정 메이크업을 받고, 카페에 휴대폰을 놓고 오는 열정까지 보여주며 김종민을 당황하게 했다. 기도훈은 약속 장소부터 정신없이 뜀박질하며 ‘인우자이저’의 친구다운 면모를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1등으로 도착한 연정훈과 꼴등으로 도착한 기도훈은 각각 멤버 미션과 짝꿍 미션에서 우승, 보상으로 소원권을 획득했다.

출연진들은 각각의 여행 스폿에서 팀 대결을 벌여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각각의 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팀원 중 한 명을 방출하고, 최종 목적지에서 적은 수의 팀원을 소유한 이들이 입수 벌칙을 피할 수 있다는 것. 오프닝 레이스에서 승리한 연정훈, 기도훈 그리고 이들의 짝꿍 조한선, 나인우가 한 팀이 돼 4:6 대결이 시작된 가운데, 첫 번째 종목으로는 신문지 게임이 진행됐다. 패자 6명으로 구성된 ‘신지 팀’은 딘딘과 정승환을 괴력으로 들어 올린 문세윤의 활약으로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기도훈이 나인우를 등에 업는 전략을 선택한 ‘정훈 팀’이 이변 없는 승리를 거뒀다.

‘정훈 팀’의 나인우는 뽑기를 통해 방출 멤버 결정권을 받았고, 제주도에서 자신을 입수하게 했던 조한선을 방출 인원으로 선택했다. ‘입수 유경험자’ 조한선은 불길한 기운을 직감하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11.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문세윤이 팀원들과 차를 타고 이동 중 정승환의 ‘너였다면’을 틀자 조한선과 이시언은 “이 노래 부른 사람이야?”라며 깜짝 놀랐고, 이내 문세윤은 노래에 과몰입한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6.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은 4.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