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윤은혜가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7일 오후 네이버 NOW. 토크쇼 ‘걍나와’ 열네 번째 게스트로 출격한 윤은혜는 ‘X맨’ 시절을 연상시키는 댄스 신고식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여전한 댄스 실력으로 분위기를 띄우자 강호동은 “20년 전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난다”며 반가워했다.
윤은혜는 “최악이다. 10년 동안 종교 생활만 해서 웨이브도 끊었는데 현타가 왔다”며 “술도 끊고 모든 걸 끊었는데 여기 와서 이걸 하고 있다. 오늘 가서 회개하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은혜는 강호동의 높은 텐션에 지친 모습을 보이면서도 강호동 잡는 토크를 이어갔다. 계속해서 유재석과 강호동을 비교하는 것은 물론 ‘X맨’ 시절 강호동의 편애를 언급해 강호동을 당황케 한다.
‘당연하지’ 게임도 펼쳤다. 강호동은 ‘X맨’ 시절부터 윤은혜의 열애설 상대인 김종국을 계속 언급했다. 그는 “일부러 런닝맨 빼고 다른 예능 다 나가는 거지”라는 질문을 던져 윤은혜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제일 사랑하고 제일 좋아하는 건 토마토, 스위스, 별똥별, K.J.K?”이라며 김종국을 재차 언급하고, 결국 윤은혜는 말문이 막혀 패배했다.
본격적인 네이버 지식iN 질문 시간 더욱 솔직한 토크가 이어졌다. 윤은혜는 WSG워너비로 활약하며 호평을 얻은 것을 언급하며 “유재석 오빠는 하루에 모든 멤버 이름을 세 번씩 검색해보신다고 하더라”고 미담을 전했다.
‘윤은혜 힘 진짜 세나요?’라는 질문에 윤은혜는 강호동 업기에 도전했다. 그는 신발을 벗고 강호동을 업은 뒤 걷기까지 했고, 강호동은 “오늘부터 윤은혜는 ‘소녀장사’에서 업그레이드돼 ‘천하장사’다”라며 감탄했다.
지난 2006년 윤은혜가 첫 주연을 맡았던 MBC 드라마 ‘궁’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졌다. 당시 캐스팅 논란에 대해 윤은혜는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는지 경력이 없는 저를 주인공으로 하셨다. 저는 겁도 많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데 가상 캐스팅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한 번도 오기가 생겨본 적이 없는데 ‘보지도 않고 왜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해?’ 하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신기하게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궁’ 이후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까지 연달아 히트작에 출연한 윤은혜는 “좋은 작품이 많이 들어왔다. 그러던 중에 너무 신기하게 ‘커피프린스’를 하게 됐다. ‘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많았는데 ‘이 작품이 아니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해 “아직도 사랑하는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좋아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마지막 촬영 날 9시간 동안 현장에서 울었다. 사람들과 끝이라고 생각하니까 미칠 것 같더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윤은혜는 “내려놓으니 편해졌다. 지금 달리고 싶다.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달리고 인생의 동반자가 있다면 함께 하고 싶다. 멈춰 있던 시간 동안 인간적인 사랑을 많이 받아서 많이 채워졌다. 제 안에 무서움이 있고, 자신감이 없던 전데 점점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걍나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네이버 NOW.를 통해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네이버 NOW. ‘걍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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