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 정규로 돌아온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대화단절, 경제권, 섹스리스, 육아와 산후우울증, 고부갈등 등 대한민국 부부들이 보편적으로 갈등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5월 1회 공개 후 부부 상담 문의가 쇄도하기 시작, 현재 사연 신청 번호는 600번을 돌파했다. 7월 25일 중간점검 방송 이후 한 달 동안 재정비를 마친 후 돌아오는 정규 방송에서는 다이어트, 국제결혼, 재혼 문제부터 외도, 알콜 중독 등 이제까지 공개적으로 다루기 꺼려졌던 사연들까지 가감 없이 다룰 예정이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정규 편성 소식에 오은영 박사는 뜨거운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진심을 담아 상담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규 편성 첫 녹화 뒤 MC 소유진은 “5시간에 걸친 녹화 시간 내내 배우는 것이 너무 많은데 방송이 1시간 남짓이라 아쉽다”며, 녹화 풀 버전이 따로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바라기도. MC 하하 역시 녹화할 때마다 남편 출연자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며, 자신이 상담 받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배우 김응수는 방송이 공개된 다음 날 새벽부터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봐 제작진 사이에서 별명이 국장님이라며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규 컴백 전, 추석 특집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탈출기’가 먼저 찾아온다. 정규 방송에서 다룰 고민 사연을 맛보기로 선공개, 스페셜 게스트들과 해당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크를 펼친다. 조지환-박혜민 부부의 누나이자 시누이 조혜련, 김언중-백옥자 부부의 아들 김승현, 7회 출연자 정전부부의 전민기, 5회 출연자 노필터 부부 박향순, 한성훈, 자타공인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의 광팬이라고 밝힌 코미디언 신기루까지 총 6명이 게스트로 나선다.
조혜련은 오은영 박사와 꼭 풀고 싶은 오해가 있어 출연했다고 밝힌다. 얼마 전 생일이었던 조혜련은 오은영 박사에게 생일 축하 문자를 받았는데, 동명이인으로 알고 반말로 답장을 해버렸다는 것. 이후 실수를 알아차리고 오해를 풀기 위해 다시 문자를 보냈지만, 오은영 박사의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신기루는 노필터 부부가 나온다는 말에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아내 박향순 씨의 팬이라 고백했다. 다이어트, 외도 등 앞으로 공개될 부부들의 사연에 적극 의견을 개진하던 신기루는 자신도 상담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며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토로한다. 남편이 너무 질투를 안 해 자신의 매력이 떨어진 것 같이 느껴진다는 것. 과연 오은영 박사는 어떤 솔루션을 내놓았을까?
김언중-백옥자 부부의 아들 김승현은 부모님뿐 아니라 자신 역시 부부 사이의 고민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방송 작가인 아내가 대본을 쓰는 시기만 되면 신경이 예민해져 눈치를 보게 된다는 것. 현장에 있던 작가들에게 대본을 녹화 전날 몰아서 써야만 하는 이유가 뭔지 돌발 질문까지 던져 답답함을 드러냈다.
방송 당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5회 출연자 노필터 부부가 예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욕쟁이 아내였던 향순 씨는 방송 이후 달린 악플 때문에 속상하긴 했지만, 남들의 비난보다 내 삶이 바뀐 게 더 중요하다며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처음엔 출연이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 됐었지만 이젠 출연 신청을 한 남편에게 감사함을 느낄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6명의 스페셜 게스트들과 함께 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탈출기’는 8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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