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살해 후 뻔뻔하게 신고자 자처한 옆집 남자…”제 발목 잡았다” (‘용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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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20대 여성을 참혹하게 죽이고도 뻔뻔하게 신고자의 얼굴을 하고 수사를 돕는 척 하던 범인의 행각이 분노를 자아냈다.
30일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에선 ‘지팔지꼰(지 팔자 지가 꼰다)’을 주제로 범행을 감추려던 행동이 오히려 결정적인 단서가 된 사건이 소개됐다.
2011년 새벽 한 원룸촌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옆집에 사는 30대 남성이었다. 그는 PC방에서 귀가하던 중에 사건이 난 집에서 어떤 남자가 다급하게 도와달라고 했고 여친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며 신고를 대신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해서 신고를 했다고.
강도 사건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사라진 물건은 전혀 없었다. 범인이 남기고 간 흔적이 있었는데 에어컨 실외기에 난 족적과 똑같은 족적이 세 개나 남아있었고 범인이 흉기를 휘두르다 다친 듯 혈흔에서 남성의 DNA가 나왔다.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을 하는 과정에서 신고를 해 준 옆집 남자가 수사에도 적극 협조를 하고 형사 도우미를 자처했다. 그러나 남자는 도가 지나치다싶을 만큼 피해자의 행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남친과의 다툼을 들었다며 범인이 남자친구일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하며 형사들의 의심을 샀다.
그런데 신고자는 한쪽 팔이 없는 지체 장애인이었다. 의수를 한 채 2층의 에어콘 실외기를 밟고 침입해, 한 팔로 성인 여성을 제압하고 아홉 차례나 흉기를 휘두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전과 기록을 조사했더니 강도 상해와 절도 이력으로 전과 3범이었다. 배관을 타고 올라갈 기술이 충분한 절도범이었다는 것. 또한 알리바이를 확인해봤더니 PC방에서 사건 한 시간 전의 알리바이가 없었다. 형사들은 신고자의 집으로 가서 신고자의 신발을 뒤집어서 족적을 조사했고 신고 10시간 만에 족적으로 범인을 검거해 자백까지 받아냈다. 범인은 집에 사람이 없는 줄 알고 들어갔다가 피해자가 자신의 얼굴을 알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고.
이에 안정환은 “결국 신고를 도와준 남자가 범인이었다. 어딘지 떠보는 것 같고 오지랖을 떨더라”고 분노했고 박미옥 형사 역시 “의심을 피하려는 행동들이 결국은 자기 발목을 잡았다고 봐야 한다”라고 짚었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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