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외로웠죠?”…탈북민, 친척 찾았다…분단 이후 70년만 만남에 ‘눈물’ (‘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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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혈육을 찾은 탈북민 의뢰인의 모습에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됐다.
5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데프콘, 유인나, 김풍이 출연했다.
이날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대신해 혈육을 찾는 탈북민 의뢰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선 방송에서 의뢰인 할머니의 두 남동생은 일제강점기에 남한으로 내려왔다가 분단으로 가족과 헤어졌고, 할머니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동생들을 그리워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할머니 남동생의 흔적을 따라가던 탐정단은 남동생이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단 사실을 확인, 가장 먼저 경제학과 행정실로 찾아갔다. 하지만 1980년대 근무했던 터라 자료는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후, 탐정단은 할머니 남동생의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의뢰인의 5촌 당숙이었다. 탐정단의 부탁에 교직원이 학과 전체 메일로 보냈고, 알고 보니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었던 것.
탐정단은 탈북한 조카가 혈육을 찾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말이 없어진 5촌 당숙. 탐정단은 의뢰인 아버지가 전해줬던 친척들의 정보가 적힌 쪽지와 1992년에 보냈던 북한 가족들의 사진도 보여주었다. 5촌 당숙은 “찾아주신 건 감사드리는데, 아버지는 이미 1987년에 돌아가셨다. 작은아버지는 2014년에 돌아가셨다. 혈육은 남아 있지 않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탐정단이 “혹시 조카를 만날 의향이 있느냐”라고 묻자, 5촌 당숙은 “사실 이게 무슨 일인지 저도 놀라서”라며 “이런 일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제자가 찾는 정도로만 생각했다. 이 정도로 큰일일 줄 몰랐다”라고 당황했다.
유인나는 “탈북한 조카가 나를 찾는다는 걸 상상이나 했겠냐. 일상에 균열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니까”라며 심정을 이해했다. 데프콘과 김풍 역시 “어려운 일이다. 결정을 존중해드려야 한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지 않냐. 의뢰인은 탈북 후 자리를 잘 잡았지만, 전혀 모르는 상황이니까 불안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후 탐정단은 의뢰인을 만나 조사한 사실을 전했다. 상황을 전달받은 의뢰인은 “이해한다. 가족이 있는 것도, 할머니 손녀가 탈북한 것도 생각 못 하셨을 거다”라고 이해했다. 의뢰인은 대신 북으로 전해지지 못한 할머니 남동생의 가족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할머니를 떠올렸다. 의뢰인은 “할머니가 그리워했던 사진을 제가 보니까 가슴이 아프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때 5촌 당숙이 등장했다. 앞서 의뢰인의 편지를 본 5촌 당숙은 “아버지가 북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장하다. 혼자서도 잘 정착했다는 게 고마운 일이다”라며 “얘기를 들은 순간부터 보고 싶었다. 아버지가 못 만나셨으니 제 생에라도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분단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가족들. 5촌 당숙은 “많이 외로웠죠? 이제 안 외로울 거예요”라고 위로했고,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남금주 기자 /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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