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수’ 유리가 왜 거기서 나와… 제주살이 3년 차 ‘찐 관객’ 모드 (‘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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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소녀시대 유리가 객석에 깜짝 등장했다.
4일 낮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편으로 꾸며졌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제주를 찾은 이번 녹화는 표선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됐고, 방송은 90분 특별 편성됐다. 바다를 등진 무대에서 남희석의 진행 아래 제주 참가자들이 노래와 춤, 입담으로 경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는 특별한 손님도 포착됐다. 바로 소녀시대 수영·효연과 유닛 ‘효리수’로 활동 중인 유리가 가수가 아닌 관객으로 녹화장을 찾은 것. 1열에 앉은 유리는 편안한 차림으로 참가자들의 노래에 함박웃음을 짓고 박수를 보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리는 녹화 내내 환호를 아끼지 않으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유리는 3년 전 제주에 보금자리를 꾸린 뒤 서울과 제주를 넘나들며 지내고 있다.
참가자들은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한 참가자는 노래 도중 남희석과 즉석 춤판을 벌였다. 참가자의 유연한 몸놀림을 지켜본 남희석은 “갓 잡은 고등어인 줄 알았다”며 “바닥을 다 닦아주신 것 같다. 어쩜 그리 유연하시냐”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참가자는 자신을 “줌바댄스 강사”라고 소개했고, 두 사람은 한 차례 더 합을 맞춰 웃음을 안겼다. 꽃무늬 의상을 똑같이 차려입은 주부 3인방은 무대에 올라 목청껏 노래를 부르며 흥을 보탰다.


제주 해녀 3인방은 박진영의 ‘허니’를 골라 이색 무대를 꾸몄다. “한 지 얼마 안 된 인턴들”이라고 몸을 낮춘 이들은 객석의 해녀회장을 소개했다. 해녀회장이 “60년 했다”고 하자, 남희석은 “피부는 왜 이렇게 좋으시냐. 아가미가 있을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해녀회장은 “깊은 바다에 들어갈 때 숨을 크게 참았다 내뱉으며 일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쌍둥이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참가자도 있었다. 노래를 마친 뒤 남희석이 형제에게 말을 붙였지만, 아이들은 낯을 가리며 좀처럼 입을 떼지 않았다. 남희석은 “방송 많이 했는데 돌하르방 인터뷰가 더 빠르겠다”고 농담하더니, 급기야 무릎을 꿇고 “아저씨 부탁이다. 한마디만 해달라”고 사정해 폭소케 했다.
축하 공연은 트로트 무대로 채워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강문경이 ‘눈 뜨고 있는 한’으로 포문을 열었고, 빈예서가 ‘으뜸 타령’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어 미스김이 ‘옆구리’로 객석 호응을 끌어냈고, 별사랑이 ‘놀아나 보세’로 열기를 더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KBS 1TV ‘전국노래자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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