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제끼고 ‘센터’ 차지한 北 김주애… “누가 최고 지도자인지” (‘이만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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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무슨 꿍꿍이일까.
20일 밤 채널A ‘이제 만나러갑니다'(이하 이만갑)에서는 올해 부쩍 잦아진 김정은의 딸 김주애의 공개 활동과 이를 둘러싼 후계자설이 다뤄졌다.
오프닝에서는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사진 한 장이 소개됐다. 올해 1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김정은 가족의 사진이었다. 눈에 띄는 건 김주애의 위치였다. 김정은이 서야 할 앵글 가운데에 김주애가 당당히 서 있었던 것. 남희석은 “북한에서 사진 한 장을 내더라도 의미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며 “센터 자리가 바로 김주애 자리”라고 짚었다. 김종민도 “이 사진만 놓고 보면 누가 최고 지도자인지 모를 정도”라며 의아함을 나타냈다.
김주애의 언론 노출은 올해 유독 잦아졌다. 주민들과 직접 스킨십하는 장면, 신형 전차를 조종하는 장면, 김정은과 공연을 보며 귓속말을 하는 장면 등이 잇따라 공개됐다. MC 김태훈은 “올 상반기에만 공개 활동이 총 19회에 달한다”고 전했다.
세종연구소에 따르면 김주애는 2022년 11월 미디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현재까지 총 68회 모습을 드러냈다. 탈북 1호 북한 외교관인 고영환은 “강건로 진수식 때는 (엄마) 리설주가 따라갔지만 내부에 들어간 것은 김정은과 김주애뿐이었다. 현송월과 최선희도 밖에 나가 있었다”며 “김주애의 잦은 노출은 분명히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대사관 대사대리는 “김정은이 자기 이미지 정치에 딸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다른 해석을 내놨다. 류현우는 그 근거로 지난 1월 1일 신년 경축 음악회에서 포착된 장면을 언급했다. 김정은이 허리를 쿡 찌르며 ‘자 이제’라고 하자 김주애가 다가와 볼뽀뽀를 했다는 것. 본인을 ‘인민의 어버이’로 포장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이었다.
이에 남희석은 “저도 딸이 있으니까 아는데 볼뽀뽀는 여섯 살 이후로는 안 해줬다”며 김주애의 과한 행동을 의아해했다. 패널들도 “끝났지”, “여섯 살만 돼도 꺼린다”, “용돈 필요할 때만”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김주애가 처음 언론에 등장할 당시 북한에 있었던 이일규 전 주쿠바 북한대사관 참사는 “그때 북한 주민들은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거라고는 누구도 예측 못 했다”며 “‘아버지 닮았나, 엄마 닮았나’ 하는 식의 얘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의전, 호위 수준이 달라졌고 서는 위치도 달라졌다”며 “뭔가는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갑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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