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성기 때 ‘돌연 은퇴’ 왜?… “잠도 못 자고 일해, 도망치듯 떠났다” (‘당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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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영선이 전성기 때 돌연 자취를 감춘 이유를 털어놨다.
20일 오전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대한민국 1세대 톱모델 박영선이 출연, 정상의 자리에서 도망치듯 한국을 떠났던 속사정을 공개했다.
오프닝에서 조충현은 “톱스타들이 서로 서고 싶어 했던 패션쇼 무대가 있다”며 앙드레김 패션쇼를 언급한 뒤 박영선을 앙드레김에게 극찬받은 모델로 소개했다. 박영선은 “데뷔할 때 키도 크고 팔다리도 길어서 체형 자체가 좀 달랐다”며 “솔직히 타고난 것도 있다. 아니라 그러면 거짓말”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많은 분이 내게 인사하면서 항상 먼저 묻는 말이 ‘왜 그만뒀어요?’다. 오늘 속 시원하게 이유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영선은 첫 번째 극복 키워드로 ‘롤러코스터’를 꼽았다. 박영선은 “1987년에 모델로 정식 데뷔했다. 유명 초콜릿 브랜드 CF 오디션에서 300 대 1을 뚫고 뽑혔고, 그 힘을 입어 (이온 음료) 전속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후 앙드레김 패션쇼 메인 모델 자리까지 꿰찬 박영선은 “처음엔 오디션을 봤는데, 걸어갔다 오니까 ‘어디서 이렇게 인형 같은 애가 있어?’라고 하시더라”며 “그다음부터는 오디션 필요 없이 패션쇼를 계속했다”고 떠올렸다.


앙드레김 패션쇼의 꽃으로 불리는 ‘칠갑산’ 비화도 공개했다. 박영선은 “옷 일곱 벌을 입고 나가는 것”이라며 “안에 드레스를 입고 망토를 한 겹 한 겹 입은 뒤, 마지막 드레스가 나올 때까지 턴 하면서 한 벌씩 벗는다”고 설명했다. 윤정수는 “처음 들어봤다. 그래서 칠갑산이구나”라며 감탄했다.
문제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 박영선은 “오전에 리허설 갔다가 중간에 방송 뛰고, 저녁에 다시 쇼장 가서 패션쇼를 했다. 하루에 두 개, 세 개씩 잠 못 자고 하니까 너무 지쳤다”며 “그래서 도망치듯 미국 LA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랑 매일매일 즐거웠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화장도 전혀 안 하고 편한 대로 살았다”며 “몇 년 있다가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아기도 낳았다”고 했다.
하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박영선은 “(전 남편과) 이별을 선택하기까지 스트레스가 많았다. 마음이 괴롭고 머리가 괴로우니까 몸으로 타격이 오더라”며 “한국에 가족들도 있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면 한국에서 해야 했기 때문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N ‘당신이 아픈 사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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