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애의 끝’ 서강준 프러포즈 준비했는데.. 안은진, 지쳐 떠났다 (‘너다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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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의 프러포즈가 불발됐다. 10년 연애에 지친 안은진이 그의 곁을 떠났기 때문이다.
12일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선 호(서강준 분)와 미도(안은진 분)의 이별이 그려졌다.
이날 호와 미도는 통성명도 전에 격렬하게 입을 맞추며 애정을 나눴으나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이는 상황극으로 둘은 소꿉친구로 인연을 맺은 오랜 연인이었다.
영화감독으로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미도는 호를 앞에 두고 “나는 나를 알아. 이기적이고 나밖에 몰라서 난 아마 너랑 결혼하면 네가 주는 편안함에 안주하면서 글도 안 쓰고 평생 너한테 기생하면서 살걸? 그럼 안 되잖아. 너무 최악이잖아”라고 토해냈다. 이에 호는 “그럼 옛날에 나도 너한테 기생한 건가? 기생이 뭐냐. 의지, 공생, 돌봄 좋은 말도 많은데”라며 눈을 흘겼다.
호는 또 미도와 함께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내가 널 업고 뛰는데 조금도 무겁지 않은 거야. 그리고 나중에 알았어. 널 업고 10km거리를 내가 30분 안에 뛰었다는 걸. 그러니까 기생이라는 말하지 마. 네가 내 등에 붙어 있으면 난 더 힘이나”라고 말했다.
“나 이번 영화 망할 지도 몰라. 그래도 괜찮아? 네 등짝에 붙어서 평생 숨만 쉬고 살 건데도?”라는 미도의 물음에 지체 없이 고개를 끄덕이던 호는 “내가 사람을 죽여도?”라는 질문에 이르러 “넌 사람이 진지한 얘기 하는데”라며 혀를 찼다. 그러면서도 “뭐 욕은 하겠지, 엄청 많이. 그래도 사식은 넣어줄 거 같다”라고 덧붙이며 지극한 애정을 전했다.



문제는 오랜 관계에서 오는 권태감. 이날 미도는 호가 친구에게 “나 이미도랑 10년이야. 아직도 설레면 그게 더 이상하다. 이미도는 나한테 애사심의 원동력이자 인생의 나침반이야. 이렇게 한 30년만 버티면 끝나겠지. 빨리 늙고 싶다”라며 농을 던진 걸 듣고는 “너 나 많이 무겁잖아. 벅차잖아. 그러니까 이제 그만해”라며 그를 밀어냈다.
이에 호가 “그런 거 아니야. 그런 뜻 아닌 거 알잖아”라고 해명했음에도 미도는 “너 이제 나 봐도 떨리지 않지? 네가 그랬잖아. 나만 보면 전력 질주한 것처럼 숨이 찬다고. 지금도 그래? 아니지. 중학교 때 내가 안 무거웠던 건 네가 그만큼 날 사랑했기 때문이야”라고 퍼부었다.
호는 “네 말대로 우리 예전 같지 않아.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야. 그냥 모든 연인들이 다 겪는 거야. 어떻게 평생 뜨거워. 내가 노려할게”라며 미도의 손을 잡았으나 미도는 “너의 그 책임감, 의무감 부채감은 나를 초라하게 만들어”라고 일축하곤 그 손을 뿌리쳤다.
극 말미엔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었던 호와 이 사실을 모른 채 그를 떠나가는 미도의 모습이 그려지며 ‘너 말고 다른 연애’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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