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손예진이 24년 만에 선택한 사극에서 위험한 사랑과 욕망을 그려낸다.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은 작품의 수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9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는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손예진, 지창욱, 나나와 정지우 감독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희연(나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로 옮겨 2026년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특히 ‘스캔들’은 손예진이 2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오는 작품이다. 손예진은 금기의 시대에 맞서 유혹의 내기를 제안하는 조씨부인으로 분해 욕망과 사랑 사이에서 복잡하게 흔들리는 감정을 그려낸다.
이날 손예진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정지우 감독님과 꼭 한번 작업해 보고 싶었다. ‘스캔들’을 다시 시리즈로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 조씨부인이 가진 매력이 굉장히 컸다. 이제는 내가 그런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욕망이 금기시됐던 조선시대가 배경이라는 점, 정말 오랜만에 사극을 한다는 점 등 여러 가지가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와 같은 원작에서 출발한다. 당시 작품이 파격적인 소재와 높은 수위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날 현장에서도 2026년판 ‘스캔들’의 표현 수위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정지우 감독은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고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답해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보다 긴 호흡의 시리즈로 돌아오는 만큼 손예진이 연기하는 조씨부인의 이야기도 한층 촘촘해졌다. 손예진은 2003년 작품에 대해 “당시 영화를 봤고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게 남아 있다”면서도 “우리는 시리즈물이다 보니 각 인물의 서사가 훨씬 많이 들어가 있다. 배우로서는 더 욕심나는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차이점을 짚었다.
또한 조씨부인의 연기에 대해서는 “정숙한 표정과 말하는 대사, 실제 속마음이 모두 달랐다”며 “아주 미묘하고 섬세하게 디자인하지 않으면 캐릭터를 살리기 어려웠다. 정말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으로 완성해야 했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은 오는 18일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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