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휘순이 무명 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다.
6일 오전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박휘순이 출연, 개그맨 지망생 시절 막노동을 전전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오프닝에서 MC 조충현은 “웃긴 남자 옆에는 미인이 있다”는 연예계 속설을 꺼내며 박휘순을 이 속설을 제대로 증명한 개그맨으로 소개했다. 배우 김태희가 박휘순을 이상형으로 꼽았다는 것. 박휘순은 “실화다. 당시 기사가 정말 많이 났다”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니까 김태희 씨가 ‘이상형이 아니라 그냥 팬’이라고 정정 기사를 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휘순은 한동안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유에 대해 “거의 몇 년 동안 방송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사건 사고가 있어서 자숙하고 있나 생각도 하시는데 그런 건 아니”라고 했다. 부모님이 연로하시다보니 신경 쓸 일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가족들을 챙기는 데 시간을 보냈다는 것.
박휘순은 그러면서 첫 번째 극복 키워드로 ‘아버지’를 꼽았다. 박휘순은 “아버지는 재촉하지 않는 분이셨다. 개그맨이 되기 위해 5년 동안 수입이 없었을 때도 한 번도 ‘직업을 가져라’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는데, 아버지가 40대 중반부터 허리가 안 좋아 일을 하지 못했다”며 “지망생 때 늘 수원에서 서울로 왔다 갔다 했는데 하루 차비가 5000원이었다”며 “아버지가 용기를 가지라고 저 몰래 청바지 뒷주머니에 2만원씩 넣어 주셨다”고 떠올렸다.


박휘순은 지망생 생활이 길어지면서 개그를 접으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박휘순은 “결혼정보회사에서 매칭 커플 매니저를 했다. 한 달 정도 일했는데 부장님이 퇴사 권고를 하더라”며 “공사장에서 하루 12시간씩 일하기도 했는데, 그 건물이 배우 이정재 씨 건물이었다”고 했다.
박휘순은 “일하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분이 와서 담배를 하나 빌리더라. 그때 형편이 넉넉치 않아 주머니에 담배가 한 대 밖에 없었는데, 이정재 씨니까 ‘피세요’ 하며 드렸다”며 “그때가 2001년이었는데, 12시간 일하고 5만원을 받았다. (개그맨으로 성공하고) 5년 뒤 그 건물에 미용실이 들어왔더라. 5만원 내고 커트를 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당신이 아픈 사이’는 질병으로 엉킨 인생의 굴곡을 극복한 사람들에게 듣는 리얼 힐링 스피치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MBN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N ‘당신이 아픈 사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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