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밤의 여왕이 돼 왕의 침실까지 지배했던 인수대비의 이야기가 ‘천일야사’를 통해 공개됐다.
1일 채널A ‘타임슬립 천일야사’에선 ‘침실의 권력자’ 특집으로 인수대비의 인생사가 조명됐다.
인수대비는 조선의 9대왕 성종의 어머니로 왕의 침실까지 지배하며 ‘밤의 여왕’이라 불린 여인. 실록에서 성종은 학문과 문화를 꽃피워 태평성대를 이룩한 왕으로 기록되고 있으나 선대 왕 예종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13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성종은 인수대비의 엄격한 지도를 받았다. 완벽한 대비를 꿈꿨던 인수대비는 궁의 여인이 지켜야 할 법도를 책으로 펴냈을 정도로 철저한 면면을 보였다.
중전과 후궁을 더한 성종의 아내는 무려 12명으로 슬하의 자녀들만 28명. ‘왕의 여자들’을 엄하게 관리했던 인수대비는 성품이 바르고 정숙하다는 평을 받았던 중전 윤 씨를 못 마땅히 여기고 질타했다. 야사에선 이를 왕자를 낳은 이후 교만해진 중전이 후궁들에게 행패를 부렸기 때문이라고 기록했다.
둘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성종은 기녀들을 만나고자 궐 밖으로 나가기에 이르렀고, 자연히 인수대비의 분노는 고조됐다. 이 와중에 후궁들이 중전과 원자를 해하려 한다는 투서가 전달되면 인수대비는 단번에 중전을 의심했다.
그의 예상대로 해당 사건은 중전이 일으킨 자작극. 일찍이 인수대비는 중전을 감시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작극 사건을 겪고도 성종의 마음이 자신을 향할 것이라 믿었던 중전은 왕이 후궁과 한 침소에 든 데 분노해 그의 얼굴에 상처를 내는 일대 사건을 일으켰다. 여기에 인수대비의 입김까지 더해지며 중전은 폐위 후 궁에서 쫓겨났다. 이후에도 폐비의 사사를 주도하고 성종이 방문해야 할 처소까지 정해주며 영향력을 휘두르던 인수대비는 폐비의 아들 연산군에 의해 충격으로 눈을 감는 비극을 맞았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천일야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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