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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블랙퀸즈가 긴장했다.
20일 밤 채널A ‘야구여왕2’에서는 블랙퀸즈와 대만 타오위안 오공(이하 오공)의 1차전 후반부와 이튿날 이어진 2차전이 공개됐다.
2회 말 대량 득점으로 3:6까지 점수 차를 벌린 블랙퀸즈는 3회 초 위기를 맞았다. 수비 실책이 잇따른 데다 선발 장수영까지 흔들리면서 5: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박민서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3회 말 블랙퀸즈 타선이 다시 기회를 만들자, 오공도 투수를 교체했다. 마운드에 오른 건 포수로 출전했던 지엔 위퉁이었다. 지엔 위퉁은 시속 100㎞에 이르는 빠른 공과 변화구를 갖춘 오공의 에이스. 그는 “블랙퀸즈 선수들은 나를 상대로 안타를 절대 칠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빈말이 아니었다. 지엔 위퉁의 연습 투구를 지켜보던 블랙퀸즈 덕아웃에서는 “구속이 너무 빨라서 포수도 공을 못 잡는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대형은 “공이 진짜 빠르다”며 혀를 내둘렀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들도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는 데 애를 먹었다. 추신수 감독은 “우리가 상대했던 어떤 투수보다도 압도적”이라며 지엔 위퉁의 구위를 높게 평가했다.


지엔 위퉁의 호투에 수비 실수가 이어지자 추신수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아 분위기를 정비했다. 그는 “안 하던 수비 실수와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다”며 집중력을 주문했다. 추 감독의 질책을 들은 블랙퀸즈는 각성했고, 14-5로 오공을 완파하며 시즌 4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튿날 열린 2차전에서 블랙퀸즈는 처음으로 화이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경기 전 추신수 감독은 라커룸에서 “야수들은 모든 타구가 나에게 온다고 생각하고 임하라”며 선수들에게 수비 집중력을 강조했다.
2차전 선발은 송아가 맡았다. 송아는 “이미 100% 예상해서 일어나자마자 몸을 풀고 있었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근 타격 부진을 겪었던 주장 김온아는 2차전을 앞두고 추신수 감독과 별도의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추 감독은 빠른 공 대처를 어려워하는 김온아에게 “단칼로 베듯 빨리 쳐야 한다”며 팔꿈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타격 자세를 직접 선보였다.
‘야구여왕2’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채널A ‘야구여왕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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