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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더 죽였다, 3탄 기대해”…’악인전’ 모티브 연쇄살인범, 섬뜩 고백 (‘꼬꼬무’) [종합]

한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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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영화 ‘악인전’의 모티브가 된 4인조 연쇄살인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악인전-죽음의 사냥꾼들’ 편이 방송된 가운데 김동준, 윤보미, 배해선이 이야기 친구로 출연해 형제와 친구로 구성된 4인조 범죄단의 연쇄살인 사건을 다뤘다.

이들의 범행은 외제차를 골라 고의로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것에서 시작됐다.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운전자가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한 뒤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목숨을 건지면서 사건의 실체를 밝힐 결정적인 단서가 확보됐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범인들을 추적했다.

처음에는 납치와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한 범죄로 여겨졌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들의 실제 범행 양상은 전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자의 돈을 빼앗는 데 그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살해했다. 특히 범행 과정에서 자신의 얼굴을 목격한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에 체포된 노 씨는 범행과 관련된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으나, 공범 심 씨는 “노 씨와 함께 피해자를 납치하고 살해했다”라고 진술했다. 특히 노 씨는 자신을 밀고한 동료에 대한 복수심으로 공범 심 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 위해 미제로 남아 있던 범행까지 자백했다.

여기에 담당 형사의 끈질긴 접근 끝에 더욱 커진 범행 규모가 드러났다.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노씨를 찾아간 김 형사는 지속적으로 접견을 이어갔다. 처음에는 일상적인 이야기만 나누며 쉽게 입을 열지 않던 노 씨에게 형사가 계속해서 접근했고, 결국 노 씨는 추가 살인 사실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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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이들이 약 11개월 동안 서울과 경기, 충청도 등 전국을 돌며 저지른 범죄는 모두 18건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살인만 9건에 달했다. 범행으로 챙긴 금액은 약 1500만원에 불과했다. 한 달에 두 차례 살인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서 처음 알려진 공범 외에 추가로 두 명이 더 존재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형제와 친구 사이였던 이들은 4인조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노씨는 이후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그의 형과 공범 심씨는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공범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다.

범행의 잔혹성은 범인들의 태도에서도 드러났다. 노씨는 자신을 검거한 형사에게 “피해자에게 미안한 적도 없고, 미안할 생각도 없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나의 스토리 3탄도 기대해 줘”라고 말해 이미 밝혀진 범행 외에 또 다른 범죄가 있을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출연진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준은 “악마는 존재한다. 또 다른 3탄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노했고, 윤보미는 “지금까지도 끔찍한데 이보다 더 끔찍한 범죄가 숨어있다니”라고 말했다. 배해선 역시 “인간이길 포기한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수지 기자 /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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