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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7년 차 연극배우 커플이 경제관념부터 여사친 문제까지 겹겹이 쌓인 갈등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에서는 김원훈이 특별 외교관으로 합류해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과 함께 커플의 갈등을 들여다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7년째 교제 중인 연극배우 커플이 출연해 연애 갈등에 대한 협상을 의뢰했다. 여자친구는 “저는 학원 강의도 하고 고정적인 수입이 좀 있다. 그런데 오빠는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공개된 남자친구의 자산 상황은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32세인 남자친구는 통장에 모아놓은 돈이 100만 원도 없다고 밝혔으며, 적금이나 예금 역시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캠퍼스 커플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장기간 연애를 이어오고 있었지만 경제적인 문제에서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여자친구는 영어 뮤지컬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며 고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있었던 반면 남자친구는 연극배우 활동을 이어가면서 별도의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32살인데 모아놓은 돈이 100만 원이 없다는 게 웃을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동하는 거 좋고 배우 일에도 도움되는 건 좋은데 그걸 한다고 누가 밥을 먹여주진 않는다”고 현실적인 경제 상황을 꼬집었다.
문제는 단순히 자산 규모에 그치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동아리 등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장훈은 “본인은 통장에 100만 원도 없는데 딴 사람들 돕는다는 게 폼이 아니면 뭐야?”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아무것도 없으면서 누구한테 기부를 해?”라고 강하게 반응했다.
여기에 남자친구가 현업보다 운동을 우선하는 모습까지 공개되면서 갈등은 더욱 커졌다. 남자친구는 7월 공연 일정과 관련해 “근데 내가 7월에 다른 공연을 못 들어갈 텐데. 크로스핏 대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경제적인 상황보다 운동과 친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여자친구가 공연을 위해 “대구 가자”고 권유했지만 남자친구는 “지금 어떡하냐 팀인데”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희철은 “이거는 진짜 장훈이 형 대신 얘기하겠다. 헤어지셔라”라며 “원래 수빈 씨가 노발대발해도 이상할 게 없는데 잘생겨 가지고”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경제 문제에서 끝나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이성 친구, 이른바 ‘여사친’ 문제도 꺼냈다. 남자친구와 해당 여사친은 둘만의 사연을 담은 단편영화까지 함께 촬영한 사이였으며, 과거 남자친구의 생일파티 당시 여사친이 마지막까지 남아 두 사람 사이에서 잠을 잔 일도 있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여사친과 단둘이 만나는 것이 싫다는 뜻을 밝혔지만, 남자친구는 여사친 역시 여자친구만큼 소중한 사람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남자친구는 자신의 인간관계를 강조하며”나는 내 재미도 못 누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여자친구가 항의하자 남자친구는 “너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싫어하더라”라는 태도를 보이면서 여자친구의 서운함은 커졌다.
남자친구 측 외교관으로 나선 이효리 역시 여자친구의 입장에 공감했다. 이효리는 자신이 여자친구라면 너무 서운해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고, 남편 이상순을 언급하며 “남편이 여사친을 소중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면 무슨 짓을 할지 장담 못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남자친구 역시 여자친구의 태도에 상처를 받고 있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자친구는 운전 중인 여자친구 옆에서 눈치를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향해 “마음가짐의 문제인 것 같다. 오디션 같은 걸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의 남자친구와 비교하며 “돈을 모을 생각이 있냐”고 묻는 등 경제적인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남자친구는 이 같은 말을 두고 “무시하는 느낌을 받아 밉다”고 털어놨다.
여자친구는 연기 문제에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여자친구는 대학 동기인 전봉석이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작 ‘참교육’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고, 남자친구에게 연기 실력에 대한 아쉬움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해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문제를 둘러싼 압박도 이어졌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마흔부터 돈을 모을 생각이야?”, “평생 현실적이지 않게 살고 싶어?”라고 물으며 현실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말에 자존심이 상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갈등이 이어졌음에도 두 사람은 마지막 선택에서 서로를 택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여사친보다 네가 훨씬 소중해. 네가 제일 소중해”라고 마음을 전했고, 여자친구 역시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사랑해”라고 답하며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수지 기자 / 사진= JTBC ‘연애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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