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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지옥’에선 37살 남편을 아기처럼 케어하는 아내가 남편의 욱하는 성격 때문에 이혼위기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29일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선 37살 남편을 37개월 아이처럼 다루는 아내와 아이같이 아내에 의지하는 남편 ’베이비 부부‘가 출연했다.
결혼 9년차인 부부. 남편을 아들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는 아내의 모습에 남편은 “아내가 기본적으로 사람이 선하다보니까 챙겨주는 걸 좋아하고 주변사람들도 다 잘 챙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VCR이 공개된 가운데 일상에서 아내는 남편의 출퇴근은 물론 식사준비부터 집안일, 병원 예약까지 남편의 모든 일상을 다 케어하고 있었다. 남편의 외출 시에는 옷 코디부터 남편의 신발 밑창까지 체크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남편에게 자신이 외출을 준비하는 동안 시원한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으라고 말하며 패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남편을 챙기는 이유에 대해 “자연인 상태로 사는 남편이 보기 싫어서 자연스럽게 챙기게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아내는 보험 일을 하며 성실했던 남편이 결혼과 동시에 영업실적이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남편은 “아내를 만나고 결혼하게 됐는데 뭔가 다 이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결혼 후 급격한 번아웃과 무기력 증상이 찾아왔다고. 당시 친구에게 보험계약 사기까지 당했다는 남편. 결국 부채가 늘어났고 대출 받아 남편의 빚을 갚으려던 아내는 건강까지 악화되며 결국 파산을 하게 됐다고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임을 털어놨다.
방송에선 아내 말을 잘 듣는 착한 남편의 반전 모습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의 욱하는 성격 때문에 힘들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과거 아내의 외삼촌 회사에 재직 당시 남편에게 술에 취한 외숙모가 전화를 걸어와 주사를 부리며 욕을 했다는 것. 이때 남편은 그 욕을 그대로 따라서 되돌려 주며 폭발했다고, 남편은 “약간 눈이 돌아갈 때가 있다”고 인정했다. 아내는 남편이 보험 영업 일을 했을 때도 본인 기분에 따라 고객 불만에 응대하며 고객이었던 지인이 아내에게 항의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욱하는 감정 때문에 현재 회사에서도 그만두게 될까봐 불안하다며 남편이 해고당하거나 스스로 그만 둔다면 진지하게 이혼 생각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에게는 욱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이 같은 행동을 했을 때 화가 난다며 자신의 ‘욱’ 때문에 아내가 떠날까봐 불안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남편은 자기 입장에서 바라본다. 이거는 아이들의 특성이다.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데 남편은 그런 거에 미숙하다. 그리고 회복탄력성이 많이 떨어진다. 본인 상황이 안 좋을 때는 들이받는 경향이 있다. 이건 타인과의 관계 뿐 아니라 본인에게도 파괴적인 거다.”라고 짚었다. 또한 인간은 독립적인 존재인데 아내의 과잉보호 속 지나친 허용과 거기 안에 들어가 있을 때의 남편의 편안함이 일상을 지탱하는 최소한의 긴장감의 끈마저 놓게 했다며 이제는 남편도 자신을 위해 긴장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내에게는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케어하는 무한정 돌봄은 그만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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