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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워커홀릭 아내와 세 아이의 육아를 도맡은 트로트 가수 남편의 갈등에 오은영이 남편의 직업적 자존감을 세워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11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선 워커 홀릭 아내와 아내가 가족보다 일이 우선이라 불만인 남편, ‘엇박자 부부’가 출연해 상담에 나섰다.
가야금 병창 연주자 겸 지도자로 활동 중인 아내는 예고 수업부터 개인 레슨까지 소화하고 있고 11년차 트로트가수 남편은 세 딸의 육아와 청소, 집안일 대부분을 도맡고 있었다. 아내가 레슨을 할 때 혼자 육아로 바쁜 남편은 귀가 독촉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였고 남편은 아내가 가정보다 일이 우선인 것 같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아내는 “남편은 ‘남의 애 말고 네 애를 챙기라’고 한다”라며 자신이 아이들보다 제자들을 더 중요시한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고 남편은 “우리 애들한테는 소홀해진다는 느낌이다. 시험, 콩쿠르 그런 명분하에 제자들에게 먼저 가버리니까 ‘난 내 일이 더 우선’ 약간 이런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집에 돌아와서도 집안일을 하고 밤늦게까지 수업 계획서를 쓰며 밀린 일을 하는 아내. 감당하기 힘들다면 레슨을 줄여야 한다는 남편과 그럴 수 없다는 아내의 갈등이 이어졌다.
이에 오은영은 “아내가 레슨을 많이 하는 게 정말 일 욕심이 많아서인가? 생계 때문이 아닌가?”라고 질문했고 아내는 “그런 부분도 있지만 금전적인 이유와는 별개로 내 새끼 같은 제자들을 다른 선생님에게 보낼 수도 없고 제 성격상 단칼에 ‘왔니? 레슨 시작하자’ 이게 안 되는 거다. 제자들의 고민상담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하고 싶은걸 하되 시간약속은 지켜줬으면 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불만 포인트를 언급했다.




그러나 오은영은 만만치 않은 첫째 아이의 재활 치료비와 남편의 불안정한 수입을 언급하며 “아내 입장에서는 레슨을 못 줄인다. 이건 음악 지도자의 커리어이자 생계를 이어가는 끈이다. 레슨을 끊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본인 연민이 크다. 남편 마음에는 ‘당신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다니잖아’ 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아내는 제가 볼 때 엄청 외로운 사람이다. 왜냐하면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 버겁다”라며 생계유지를 위한 생활비 걱정과 엄마로서의 죄책감을 갖고 있다고 아내의 무거운 마음을 언급했다.
패널인 장동민은 레슨으로 바쁜 아내 대신 집에서 육아를 도맡고 있는 남편의 입장 역시 이해한다며 “저는 처음부터 느꼈는데 아내 분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 남편이 속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었다. 아내 분이 ‘나는 일 욕심이 많아’라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사실 남편 또한 본업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것”이라며 “아내가 ‘일 욕심’ 대신 생계를 이유로 접근했다면 기꺼이 응원했을 텐데 ‘일 욕심’으로 포장되니까 ‘나도 내 생활을 좀 더 파면 지금보다 더 나은 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힘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남편의 마음을 짚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훈육 스킬 조언과 함께 남편의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컬 레슨을 받기, 아내와 합동 공연 준비 등을 제안하며 “남편의 직업적 자존감이 채워져야 부부관계도 회복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MBC ‘오은영리포트 결혼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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