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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보검이 눈시울을 붉혔다.
3일 저녁 tvN ‘보검 매직컬’ 최종회에서는 박보검, 이상이, 곽동연이 전북 무주에서 운영해 온 이발소의 문을 닫는 과정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무주를 떠나기 전날 밤, 숙소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모닥불을 피웠다.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한 캠핑이었다.
불빛 아래 세 사람은 그간 이발소를 찾은 손님들의 사진을 한 장씩 넘기며 지난 시간을 되새겼다. 이상이는 첫 손님이었던 옆집 정자 할머니의 사진을 보며 “정자 여사님이 고마웠다. 먼저 다가와 주신 것도 좋았다”며 “생각보다 꽤 많은 분이 오셨다”고 회상했다. 박보검도 차근히 추억을 곱씹다 금세 눈가가 촉촉해졌다.
영업 마지막 날, 정자 할머니가 이발소를 다시 찾았다. 박보검은 마지막으로 할머니의 새치 염색을 해드렸다. 정자 할머니는 “서운하다. 이제 가니까”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저희 또 올 거다”라고 답했고, 이상이도 “임시 오픈했을 때 오셔서 너무 힘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정자 할머니는 마지막 당부로 ‘결혼’을 언급했다. 염색 중 뜬금 없이 “내년에 장가 가라”고 말한 것. 박보검이 “저요?”라며 되묻자, 정자 할머니는 “다 가야지”라며 이상이, 곽동연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라고 했다. 이에 이상이는 “노력하겠다”며 화답했고, 박보검도 “장가가서 아가씨 데리고 놀러 오면 맛있는 거 해주실 거냐”며 미소를 지었다. 1993년생인 박보검은 올해 만 32세다.
세 사람은 마지막 날을 기념해 이발소를 찾아준 손님들에게 줄 사진과 손편지를 따로 마련했다. 이상이는 한 할머니 손님 앞에서 박보검이 쓴 편지를 대신 읽었다. 편지에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저희들에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따뜻함을 전해주셔서 감사했다. 잘 챙겨주셨던 여사님을 기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편지를 받아 든 할머니는 한참 동안 사진과 글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반대로 어린이 손님들은 세 사람에게 직접 쓴 편지를 전했다. 편지를 받은 이상이가 “삼촌 이런거 받으면 운다”며 감동하자, 어린이 손님은 “울면 안 된다. 편지가 너무 간단한데”라며 울먹거려 마음을 아프게 했다.
‘보검 매직컬’은 이용사 국가 자격증이 있는 박보검과 찐친 이상이, 곽동연이 외딴 시골 마을에서 머리와 마음을 함께 다듬어주는 특별한 헤어샵 운영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양원모 기자 / 사진=tvN ‘보검 매직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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