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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JTBC가 법적 분쟁에서는 웃었지만, 정작 프로그램의 생명력은 지키지 못했다. 야구 예능의 상징으로 불렸던 ‘최강야구’가 사실상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방송가에서 힘을 얻고 있다.
JTBC 관계자는 9일 “‘최강야구 2025’ 시즌은 예정된 일정대로 종료된다”며 “향후 시즌 지속 여부는 논의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적으로 ‘폐지’라는 표현은 피했지만, 추가 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종영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강야구’는 2022년 6월 첫 방송 이후 은퇴 선수들이 팀을 이뤄 아마추어와 맞붙는 설정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승률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프로그램이 끝난다는 긴장감, 레전드 선수들의 진심 어린 승부욕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JTBC 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시청률은 2~3%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온라인 화제성도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균열은 제작진 갈등에서 시작됐다. 시즌1~3을 제작한 스튜디오C1과 JTBC는 제작비 및 저작권 문제로 충돌했고, 결국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졌다.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C1은 기존 멤버들을 중심으로 ‘불꽃야구’를 론칭했고, JTBC는 이종범 감독 체제의 ‘최강야구 2025’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한 프로그램이 둘로 갈라지는 초유의 사태였다.
법원은 JTBC가 제기한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불꽃야구’에 제동을 걸었다. 실제로 C1 측은 기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가처분은 올 시즌 본편에 대한 잠정 판단”이라며 시즌2 제작을 선언해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문제는 시청률이었다. 주요 출연진이 빠진 ‘최강야구 2025’는 방영 초반부터 1%대에 머물렀고, 이후 한 번도 반등하지 못했다. 기존 팬덤 상당수가 ‘불꽃야구’로 이동한 반면, 새로운 시청자 유입은 제한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법정 싸움에서는 이겼지만, 시청자 선택에서는 고전한 셈이다.
방송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주요 출연진에게 종영 분위기가 전달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한때 야구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최강야구’가 분쟁과 분열 끝에 조용히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황금알을 낳던 프로그램이 법적 갈등 속에서 스스로 힘을 잃어버린 씁쓸한 결말이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JTBC, 스튜디오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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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당연한 결과다. JTBC의 소탐대실, 그리고 장시원 PD가 창작자이자 원작자이믜 증거. 능력이 안되는 사람에게 300억이 아니라 1,000억을 부어봐라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