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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쌍둥이 출산 후 산후 출혈을 겪은 코미디언 임라라가 당시 응급실을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며 현실을 폭로했다.
지난 26일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걱정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임라라는 “지금은 회복 중이다. 수혈과 지혈 처치를 받고 안정된 상태”라면서도 “글로만 남기려 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꼭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응급실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출산 후 9일 동안 회복이 정말 잘 됐다”며 “그런데 갑작스럽게 대량 하혈이 시작돼 급히 응급실로 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손민수는 “산후 출혈로 의식을 잃은 산모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라’는 안내만 들었고 여러 군데 전화를 돌리다 결국 출산한 병원으로 향했다”며 “그 병원까지 30~40분이 걸렸다”고 밝혔다.
임라라도 “받아주겠다는 응급실이 단 한 군데도 없었다. 가는 동안 기절만 열 번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손민수는 “기저귀가 피로 가득 차 흘러넘쳤고 바닥까지 붉게 물들었다. 처음엔 화장실에서 물을 틀었나 싶었는데 전부 피였다”며 “몇 분 동안 피가 쏟아져 정말 공포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임라라는 “그때 기억이 전혀 없다. 그대로 쓰러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라라는 “산모가 응급차에서 병원을 전전하다 숨졌다는 뉴스는 많이 봤지만, 내가 그런 상황을 직접 겪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아기와 산모의 생명이 이렇게 위태로운데 저출산 대책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또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산모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채널 ‘엔조이커플enjoycou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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