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명수가 프로야구에서 인생을 배웠다.
26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오늘 이기는 팀이 나를 가져요, 야구장 첫 직관 다녀왔습니다 [키움 vs 한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명수는 매니저 한경호 이사와 키움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박명수는 “야구장에 와서 야구를 본 적은 녹화 때문에 잠깐 와본 적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내 돈 주고 온 적은 없다”며 “어릴 때 해태 타이거즈(기아 타이거즈 전신) 말고는 응원하는 팀도 없다”고 말했다.
구장 한 편에 한경호 이사와 자리를 잡은 박명수는 키움-한화 반반 유니폼을 입고 “어떤 한 팀 편에 서지 않고, 모두 응원하겠다”며 중립을 선언했다.
박명수는 “보통 이런 데 오면 치맥을 하지 않느냐”며 피자와 치킨을 주문, 한경호와 먹방을 펼쳤다.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박명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낯빛이 어두워졌다. 체력에 한계가 온 것. 박명수는 구장 중계 카메라에 자신 얼굴이 비쳐지자 활짝 웃어보인 뒤 “이제 도망 못 친다”고 울상을 지어 웃음을 선사했다.
박명수는 안전 문제로 7회 말까지만 보고 구장을 나왔다. 박명수는 “와서 보니까 이기고, 지는 게 다 순간이다. 야구는 인생이다”이라며 “졌다고 해서 자포자기하지 말고, 이겼다고 주접 떨면 안된다. 스포츠는 정직하다”는 명언을 남겼다.
이어 “다음에는 시구하자”는 제작진 요청에 “좀 쉬구 하자, 쉬구”라며 농담을 던졌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할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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